공격자, 온라인 쇼핑몰 이용시 피싱 결제 페이지 삽입하는 방법으로 정보 탈취한 듯
확인된 유출 정보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비밀번호 2자리 등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특정 온라인 쇼핑몰이 가짜 결제 페이지를 삽입해 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공격을 받아 현대카드 등 카드회사 일부 고객의 카드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카드가 일부 회원들에게 발송한 ‘[현대카드] 카드정보 유출 관련 안내’ 메일 내용[자료=보안뉴스]
현대카드 이용자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15분쯤 현대카드에서 ‘[현대카드] 카드정보 유출에 따른 재발급 요청 안내’ 문자가 전송됐다. 해당 메일에는 “OOO 회원님, 최근 신용카드 카드정보가 일부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 직구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음이 확인되어 알려드린다”며, “이번 카드정보 유출은 카드사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며, 온라인 쇼핑몰에 피싱 결제 페이지를 삽입하는 해킹 수법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 거래를 할 때 기본적으로 카드번호 16자리와, 유효기간(년/월), CVC(3자리),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게 된다. 현대카드 측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공격자가 특정 온라인 쇼핑몰에 피싱 결제 페이지를 삽입한 후, 카드정보를 탈취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유출이 확인된 정보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비밀번호 2자리 등이다. 대부분의 카드정보가 유출됐다고 볼 수 있다. 현대카드 측은 안내 메일과 문자를 통해 “안전한 카드 사용을 위해 (카드) 재발급을 권유해 드리니 현대카드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이용해 달라”고 추가로 안내했다.
현대카드는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정 사용으로 의심되면 바로 회원들에게 전화 또는 문자로 안내 후 결제를 즉시 차단하는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카드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 사용이 확인되면 현대카드에서 전액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