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6억원 공모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약 1,000억원 투자... AI반도체 분야 1,952억원 지원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023년도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을 오는 16일에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통해 발표된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한 것이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자료=과기정통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핵심과제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향상된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예정)을 투자, 국산 AI반도체를 NPU, 저전력PIM, 극저전력PIM 등 3단계에 걸쳐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고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은 그 가운데 1단계로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NPU(Neural Processing Unit, 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이다. 신규로 추진하는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기존의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올해 7개 사업(376억원) 공모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00억원(잠정)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고 사업별 예산 및 지원 규모는 다음과 같다.

▲공고 사업별 예산 및 지원 규모[자료=과기정통부]
최대한 많은 기업들이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AI반도체 Farm 구축 및 실증’ 사업과 ‘AI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 사업에는 국내 클라우드·AI반도체·AI서비스 기업이 각각 2개 사 이상 참여해서 지원해야 한다. 주관기관은 클라우드 기업이며, 지원 시 참여기업·기관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사업 지원 시 사업별 저전력 목표량, 기존 대비 서비스 제공 비용 절감 방안과 함께 SW 솔루션 패키지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 대국민 서비스 등 기대효과를 제시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각 데이터센터당 총 연산용량 10PFLOPS(Peta Floating Point Operations Per Seconds, 초당 1천조 번 부동 소수점 연산) 규모의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저전력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공공 분야에서 각각 4건 이상의 AI 서비스를 실증하며, 1차 시범서비스는 올해 12월 제공될 예정이다. ’AI반도체 Farm 구축 및 실증’은 안전·보건·교육·국방 중 2건 이상, ‘AI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은 앞서 소개한 4개 산업을 포함해 자율주행·에너지(지역특화산업)를 포함한 6개 분야 중 4건 이상이다.
이번 사업에 대한 통합 공고문은 16일 과기정통부와 사업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자세한 내용 및 지원 요건, 접수 기간 등은 사업별 공모 안내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사업별 공모 안내서의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지원 사업에 대한 상세 설명을 위해 오는 17일 오후 2시에 판교 글로벌 R&D센터 강당에서 통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설명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 없이도 현장에서 참석 가능하다.
이보다 앞서 17일 오전에는 국내 AI반도체·클라우드·AI서비스 기업들로 구성된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의 2023년 착수 회의도 판교 글로벌R&D센터 강당에서 개최된다.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2월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창구 마련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성됐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세부적인 운영 및 확대·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의 올해 AI반도체 관련 예산은 1,952억원으로, 차세대지능형반도체·PIM인공지능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등 계속사업과 함께 AI 반도체 첨단패키징을 위한 ‘반도체 이종접합’(2023년 예산 75억원), AI반도체 SW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반도체 SW통합플랫폼 기술개발’(2023년 예산 51억원), ‘거대인공신경망 인공지능반도체 SW기술개발’(2023년 예산 40억원), ‘AI반도체 및 SW역량을 갖춘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AI반도체 대학원 사업’(인공지능반도체 고급인재양성사업, 3개교, 2023년 42억 5,000만원) 등을 올해 신규사업으로 착수한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오픈AI의 챗GPT와 같이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AI가 우리 일상 속으로 보다 폭넓게 확산되면서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AI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반도체가 데이터센터의 저전력화 및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비용 절감 부분에서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실증하고, 향후 글로벌 진출도 가능한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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