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프랑스 개인정보 감독기구(CNIL: Commission Nationale Informatique & Libertés)는 타깃형 광고를 위해 사용자 동의 없이 앱스토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프랑스 개인정보보호법 제82조를 위반한 애플에 800만 유로(한화 약 108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로고[이미지=애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CNIL은 iOS 14.6 버전에서 사용자가 앱스토어에 방문하면, 광고 개인화 등 여러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식별자가 사용자 동의 없이 기본적으로 단말기에 자동으로 읽히는 것을 발견했다.
애플의 사용자 식별을 비활성화하는 설정은 iOS에서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당 설정은 ‘활성화’로 설정돼 숨겨져 있다. 이러한 복잡한 시스템은 사용자가 해당 설정을 비활성화하는데 귀찮음을 느끼게 하거나, 수행 방법을 모르도록 만들게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CNIL은 프랑스 개인정보보호법 제82조 위반을 근거로 애플에 한화 약 10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해당 금액은 프랑스 사용자 수와 회사가 타깃 광고를 통해 얻은 예상 간접 이익을 반영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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