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우리나라가 제안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품질측정(안)이 ISO/IEC 국제 기술규격 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12.9)되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품질 측정항목 제시[자료=과기정통부]
국제 기술규격(기술시방서)이란, 사안이 아직 개발 중에 있거나, 즉각 합의하기 어려운 기술에 대해 국제표준 대비 간소화된 절차로 제정하는 것으로서,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클라우드 시장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선 기술규격으로 제정을 추진하고, 이어 ISO/IEC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모델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하여 사안이 아직 개발 중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주도해 ISO/IEC 국제 기술규격으로 채택(7.11)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품질 모델의 후속 프로젝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최영해)와 함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품질 측정항목을 제시하기 위해 ISO/IEC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품질 측정(안)이 ISO/IEC 국제 기술 규격 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되었다는 점이다. 신규 프로젝트는 ISO/IEC 작업반(ISO/IEC JTC1 SC7 WG6)에서 2025년 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며, 총괄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김현정 팀장이 맡게 됐다.
올해 7월에 공표된 국제기술규격에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품질 모델(예: 성능효율성, 확장성 등)을 제시했다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측정항목(예: 확장성의 경우 스케일아웃 및 스케일업)을 제시하고 있다.
① 품질 모델 :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갖추어야 할 품질특성(성능효율성, 확장성 등)의 집합
② 성능효율성 : 명시된 조건에서 성능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정도
③ 확장성 : 물리 및 가상 자원이 필요할 때 서비스 계약에 따라 자동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정도
④ 스케일아웃 : 서비스 구성 설정과 대비하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가상 자원을 수평적으로 확장해 스케일 아웃을 지원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항목
⑤ 스케일업 : 서비스 구성 설정과 대비하여 서비스 소프트웨어가 가상 자원을 수직적으로 확장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항목
그동안은 국가 및 고객사마다 제각각 다른 품질 기준이 제시되어 SW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통한 다양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표준화 프로젝트를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품질 측정항목이 국제 기술규격으로 제정되면, 국내외적으로 공통된 기준의 품질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제안된 안은 개발 기업에게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공을 위한 품질목표를 제시할 수 있고, 이용자에게는 적절한 서비스 선택을 위한 기준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국제 수준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공에 따른 품질 향상과 이용자 편의 증진은 물론,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제안이 ISO/IEC 국제 기술규격 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됨에 따라, 우리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제 품질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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