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비전 AI 전문기업 스누아이랩(대표 유명호)과 핵심 부품 및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딘로보틱스(대표 최혁렬, 이윤행)가 전략적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양사가 각자 경쟁력 있는 분야를 상호 협력하여 4족 보행로봇용 비전 AI 기술, 사업 협업을 추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진=스누아이랩]
스누아이랩은 서울대학교(기술지주), 현직 AI전공 교수 6명과 삼성종합기술원·삼성테크윈(現 한화테크윈) 핵심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19년 2월에 설립된 조인트벤처이다. 스누아이랩은 AI기반으로 영상 데이터의 메타데이터화를 통한 생성, 분류, 탐색과 자동화된 학습 및 모델의 최적화된 파라미터를 찾아주는 딥러닝 자동화플랫폼(AutoCare Platform)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Super Resolution과 Deblurring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머신비전 분야의 이미지 전처리 분야에 다방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베토리(Robotics Innovatory, 지도교수 최혁렬)’ 연구실에서 출범한 로봇 벤처 기업이다. 1995년부터 축적한 ‘필드 센싱(Field Sensing)’ 원천 기술을 통해 ‘충돌·근접 감지 안전 센서’, ‘초박형 토크 센서’, ‘다축 힘·토크 센서’ 등 로봇용 핵심 센서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센서기술들이 탑재된 4족 보행로봇을 자체 개발해 정찰, 점검, 탐지 등이 가능한 다목적 4족보행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는 “에이딘로보틱스의 4족 보행로봇용 비전 AI 관련 기술과 사업에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4족 보행로봇을 필요로 하는 도메인을 목표로 비전 AI를 고도화해 시장진입을 위한 마케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라면서, “스누아이랩의 특화된 비전 AI를 탑재한 4족 보행로봇은 국방, 보안, 산업안전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양사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4족 보행로봇은 동물처럼 다리를 이용해 걸어 다니는 로봇으로 바퀴형 로봇이 거동하기 어려운 복합지형에서도 탁월한 이동성을 기반으로 정찰, 점검, 탐지 등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이딘로보틱스가 개발한 4족 보행로봇 AiDIN-8은 자체 개발한 감속기를 통해 시스템 효율을 높여 운용 시간을 증가했으며, 라이다(LiDAR), 열화상, 가스 탐지기, 비전카메라 등 다양한 측정장비를 탑재해 영상 및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로봇팔과 같은 임무에 필요한 장비를 탑재하여 원격 작업 및 시설 점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에이딘로보틱스 최혁렬 대표는 “스누아이랩의 독보적인 비전AI 플랫폼과 자사의 4족 보행로봇 플랫폼을 결합한 토탈 운용 솔루션을 통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고객사 및 잠재적 고객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기술과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고객사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해 초기 시장 상태인 4족 보행로봇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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