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문정후 기자] 2023년에도 디지털 전환의 물결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필요에 딱 맞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원하고 있고, 기업들은 이걸 충족시켜주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은 게 기업의 상황인 건데, 그런 기업들은 5G와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들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그래서인지 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6년까지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3조 4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 전환의 열기는 확실한 현실로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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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 그럼으로써 직원들과 고객들의 필요를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비즈니스 프로세스들과 시스템, 애플리케이션들을 상호 연결시키는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IT 분야의 지도자들(즉, 디지털 전환을 책임지고 진행시켜야 하는 사람들)은 먼저 이 ‘상호 연결’ 부분부터 기획해야 한다.
이 때 자동화 API(automation API)를 활용하면 꽤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API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운영 프로세스를 자동화 할 수 있으며, 파트너들과도 보다 편리하고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많은 조직들이 API를 활용함으로써 생산성과 혁신 향상, 수익 증대를 경험한 바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자동화 API를 도입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을까? 얼른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1) 구독자들이 크게 어려움 없이 디지털 서비스들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2) 여러 벤더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주문 내역 등을 한꺼번에 오류 없이 관리/처리할 수 있게 된다.
3) 비싸고 저작권 관리까지 까다로운 고급 API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고, 그러므로 한 벤더에 종속되는 일도 방지할 수 있다.
4)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서비스 가동 및 제공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자동화 API를 도입할 때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할까? 여기에는 한 가지 정답이 있는 게 아니지만 그럼에도 몇 가지 권장 사항이 있으니 이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사용 가능한 자원이 무엇인지 조사한다 :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는 표준 API들을 먼저 고려하는 편이 좋다. 유료 API도 선택 가능하지만, 시간이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표준화 된 API들의 경우 호환성 높은 언어들과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처음 API를 도입할 때 꽤나 친절하며 유용하다.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
2) 기업의 ROI를 위주로 생각한다 : 사실 API는 도입했을 때 투자 자본 수익률에 꽤나 가시적인 변화를 금방 가져다주는 기술 중 한다. 구조의 복잡성을 덜어주고, 협업을 눈에 띄게 원활하게 해 주니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건 자동화 API다. 수동으로 하던 작업들이 꽤나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큰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IT 부서의 업무가 특히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API의 효과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ROI를 살피는 게 좋다.
3) 실질적인 업무에 자동화 API를 적용한다 :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오래된 인프라를 현대화 하고, 클라우드로 자원을 옮기는 등의 작업을 어느 시점에는 하게 될 것이다. 그럴 때 각종 서비스의 주문, 공급, 관리, 청구서 발급 등의 RFI 및 RFP 작업 프로세스에 자동화 API를 적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매우 실질적인 부분들을 자동화 API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시간 절약과 오류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 남는 시간과 자원으로 실용적인 혁신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API들의 중요성은 이제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API에 의존하고 있고,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에 있어 API들의 존재감은 보다 뚜렷해지는 중이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프로젝트가 너무나 방대하여 어디서부터 손을 댈지 모른다거나, 잠시 막혀 있다면 자동화 API부터 시작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글 : 파스칼 메네제스(Pascal Menezes), CTO, MEF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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