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마트시티-3]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말하는 ‘서울비전 2030’

2022-09-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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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서울, 자율주행·AI 통한 디지털 혁신 도시로 탈바꿈될 것”
디지털 거버넌스 재정립 기반 마련 및 스마트시티 위상 제고 필요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서울특별시는 스마트한 변화의 도시이자 사람을 끌어모으는 매력적인 도시다.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도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은 100만 명에 육박했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팬데믹 등 가속화되는 미래 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스마트도시 서울을 구상하고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사진=보안뉴스]

스마트도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지능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통, 안전 등 시민의 주거 및 생활편의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2030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의 디지털 대전환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최근 <글로벌 스마트시티 인덱스 현황-서울시 강·약점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을 만나 서울비전 2030을 바탕으로 그려나갈 미래 서울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의 서울과 2030년 스마트시티 서울의 방향에 대한 전망은
서울은 미국 럿거스대 전자연구소가 2003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하는 ‘세계 대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2003~2016년 7회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행정전산화 시스템 세계 평가도 1위를 이어왔고요.

스마트시티 평가는 평가기관별 성격이 다르지만, 올해 초 발표한 ‘스마트시티 인덱스 2022’(연세대DT기술경영센터, 영국 캠브리지대)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스마트시티 인덱스는 도시지능화 1위, 인프라통합 1위, 도시개방성 2위, 지속가능성 6위, 거버넌스 11위 등 세부 결과로 종합 1위가 나왔습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 디지털 도시지수(DCI)에서도 4위에 랭크되는 등 서울 스마트시티 수준은 세계 상위권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은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는데요. 선제적이고, 체계적이며, 미래 전략적인 방향으로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갖춘 2030년 서울의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2030 서울은 자율주행, AI, IoT, 핀테크 등 최신 디지털 혁신기술이 조화되는 도시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비전 2030’에 담긴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에서 재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소개해 주신다면
재단에서 지원하는 ‘서울비전 2030’의 스마트시티 부문은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CTV 설치 장소 선정도 1인 가구 밀집지역, 사고 다수 발생 지역 등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공공 와이파이와 열섬 완화지역 선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개발입니다. 재단은 도시안전을 위해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을 개발, 하수관로를 촬영해 인공지능이 문제 발생 지역을 스스로 탐색하고 보수가 필요한 장소를 선정합니다.

세 번째는 공사장 CCTV 설치가 미흡한 소규모, 다세대주택 공사장에 헬멧 미착용, 쓰러져 있는 사람 확인 등 위험 동작이 발생할 때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리자를 호출하는 ‘중소규모 공사장 위험요소 관제시스템’ 설치를 위해 용역업체와 기술조율 중에 있습니다. 또한, ‘건물변화 탐지시스템’은 특정 자리 건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10만여 장의 라벨링 작업을 통해 건물 탐지, 불법 건물 및 노후화 파악 등을 집중 관리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사업과 함께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일례로, 새해 보신각 타종행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어 1만 6,0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11월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오픈하고, ‘메타버스 윤리가이드’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강요식 이사장이 스마트시티 국제경쟁력 부문에서의 서울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서울시의 주요 글로벌 인덱스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해주신다면
서울시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 디지털 거버넌스 체계를 새롭게 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거버넌스 체계 확립을 위해 CDO(Chief Digital Officer, 최고디지털책임자)를 두는 등 현재 서울시 스마트시티 정책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더 많은 지원도 이뤄져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지수에서는 환경 분야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서울시 산업의 90%는 서비스업이고 제조업은 극히 드물지만, 상업용 건물에서 나오는 에너지, 그리고 교통부문에서의 환경오염이 대부분입니다. 이에 탄소중립 플랫폼도 연구해 시민 개개인이 스스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하며, 탄소배출 양만큼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방안을 연구 중입니다. 이밖에도 전기차 보급 40만대를 목표로 추진하고, 생활밀착형 공원 추가 조성 등 여러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4P(Public-Private-People Partnerships)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 추진에서 민간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어디에서나 ‘데이터’는 항상 생성되고 있으며, 이 데이터의 사용을 원하는 시민의 욕구도 큽니다. 재단에서는 시민 누구나 축적된 데이터를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공간정보랩’을 마련했습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실용화하는 방안도 고민 중입니다.

민간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리빙랩의 확산과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요즘 AI 쉐어링이 주목받고 있는데, 조금 추상적이기는 해도 AI 모델을 개발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외한 결과 데이터를 AI 센터에 전달하고 활용함으로써 더 큰 결과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개인이 개인 데이터의 주권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가 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변화는
미국의 ‘허드슨 야드’도 낙후된 공간에 도시재개발을통해 급부상해 주목받고 있는 공간입니다. 용산 등 새로운 도심 개발도 최고의 기반기술을 집적화시키고, 먼 미래를 구상하는 스마트시티 관점이 필요합니다.


▲서울디지털재단의 마스코트 월디[이미지=서울디지털재단]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개발을 발표한 ‘네옴 시티’는 서울의 44배 정도 되는 규모에 한화 640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로 개발 중입니다. 이와 같은 세계적 추세처럼 용산 국제업무지구도 스마트시티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려면 콘텐츠 구상에 더욱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특별시 산하 출연기관 중 하나로 2016년 6월에 설립됐으며, 넥스트 디지털 생태계를 리딩하는 ‘스마트시티 서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의 미션은 △빅데이터·AI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발 및 데이터 기반 행정지원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스마트 시티즌 육성 △혁신서비스 적용·확산으로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지원 등 세 가지이며, 디지털 빅뱅의 중심에서 스마트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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