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기술연구원은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확인된 서울시 기존 수방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8개의 수해 최소화 기술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서울기술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이 제시한 수해 최소화 솔루션은 수해 원인별로 ①반지하 가구 소멸 전까지 거주자를 위한 방수 대책 방안 ②침수취약가구 지원시스템 미작동 사유 분석 및 대책 ③지하 도시고속도로 홍수 피해 적은 원인 벤치마킹 기술 ④폭우 등 재해 상황 시 철도·버스 호환 교통정보 제공 개선 방안 ⑤물 웅덩이 없는 도로 구현으로 차량 전복 및 사고 감소시키는 기술 ⑥건설 현장 감전사고 대책 ⑦침수 피해 알쏭달쏭 용어 정리 ⑧하수 역류 시 맨홀 뚜껑이 열려서 나는 사고 방지 기술 등 총 8종 세트로 구성됐다.
‘침수취약가구를 위한 방안’으로는 침수취약가구를 위한 IoT 스마트 침수 감지센서 설치, 침수취약지역의 기존 건축물(지하주차장 입구 등)에 침수방지시설 설치, 현관 대피가 불가능한 비상시 내부에서 쉽게 탈출이 가능한 방범창 등의 대책을 제안했다.
‘가변식 차수벽, 강변북로 인프라 개선으로 상습 침수 예방’으로는 한강변 상습 침수 및 일부 저지대 구간에 가변식 차수벽 설치, 한강의 홍수위 여유고보다 높게 월류 방지 옹벽 설치, 개착식 옹벽 또는 지하차도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그 밖에도 최근 서울시 침수 피해 관련 언론보도에서 범람(氾濫)·침수(浸水) 등의 단어가 실제 피해 상황과 다르게 혼용되고 있는 바, ‘00년 빈도 강우량’보다 ‘시간당 00㎜ 강우량’으로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침수 피해 알쏭달쏭 용어 정리’를 제시해 용어의 혼선을 줄이도록 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국지성 폭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이번의 기록적인 폭우는 서울시의 풍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대책 마련 필요성을 재확인하게 했다. 이에 데이터 분석과 체계적 예측 시스템, 원인별 전략 수립을 통해 사전 예방체계로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서울기술연구원에서 마련한 기술 솔루션이 서울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풍수해에 안전한 서울을 위해 수해 원인별, 현장별로 섬세한 기술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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