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 지하 충돌형 가속기(LHC : Large Hadron Collider) 재가동
2008년 첫 도입 후 지속적인 관리와 업데이트 제공...빠른 인증 속도와 정확성으로 만족도 높아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이하 CERN)는 우주의 기본 구성 요소를 이해하기 위한 지하 충돌형 가속기(LHC : Large Hadron Collider)가 3년간의 수리와 업그레이드를 끝내고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홍채인식 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 온 ‘아이리스아이디(Iris ID)의 홍채인식 시스템이 적용된 곳이기도 하다.


▲아이리스아이디의 홍채인식 시스템이 적용된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의 모습[사진=아이리스아이디]

CERN은 스위스 제네바 외지에 위치한 세계 최대 입자 물리학 연구소를 운영하는 21c 유럽 연구기관이다. 2008년 이용 가능한 엑세스 제어 옵션에 대한 연구를 완료한 후 기존 지문 판독기의 대체 제품으로 아이리스아이디의 홍채인식 시스템을 선택하며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CERN은 주 출입구와 27㎞ 원형 대형 하드론 충돌기를 따라 특정 작업 구역에 대한 접근 지점에 55새의 홍채 판독기를 설치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프로톤 싱크로트론(PS) 가속기 영역의 방사선 영역에 또 다른 25개의 홍채인식 제어 엑세스가 추가됐다.

속도가 빠르고 정확성이 높으며 위생적으로 대규모의 인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홍채기반 시스템을 선택했다는 CERN의 안전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수장인 피에르 니넹(Pierre Ninin)은 “아이리스아이디의 판독기가 LHC와 가속기 단지 신원 인증 프로세스의 기반이 되고 있다. 약 1만명의 과학자와 기술자 그리고 장기 방문자들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으며, 하루 2회 이상 두 시설에 접근하는 3,000여명의 데이터도 저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CERN에 설치된 아이리스아이디의 홍채인식 시스템은 승인자와 1명 이상의 사람이 동행하는 ‘편승’을 막도록 설계돼 있다. CERN 스탭이 제한구역에 접근하기 위해 에어록에 진입하면 먼저 적외선 빔이 1명 이상의 사람이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바닥 패드는 비정상적인 중량 변화를 감지하면 경고를 울린다. 그리고 식별시간이 채 1초가 되지 않는 아이리스아이디의 홍채 인식시스템과 홍채가 매치돼야 제한구역으로 통하는 두 번째 문이 열린다. 직원들은 등록된 작업장에만 접근할 수 있으며, 아이리스아이디 시스템은 CERN 관리자가 특정 지역에 진입한 사람과 시간을 체크하도록 감시 추적 상태를 유지한다.

모하메드 무라드(Mohammed Mura) 아이리스아이디 글로벌 영업 및 사업 개발 부사장은 “전세계 주요 정부 기관, 과학 및 기업 시설에서 자사의 홍채인식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리스아이디의 기술은 신원 인증, 접근 제어 그리고 시간 및 근태 관리 표준을 설정하고 있으며, 신뢰성과 속도, 정확성 등이 필요한 CERN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이 요구하는 니즈를 충족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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