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중지에 소비자 불만 더욱 커져…
우체국 ‘서비스고도화 중 생긴 오류’ 해명
우체국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생긴 이상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본보 5일자 ‘우체국 인터넷뱅킹, 서버장애로 타행이체 서비스 먹통’ 참조)
우체국측은 5일 오후 1시30분 현재 서버상에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우체국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피해만 갈수록 더 가중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우체국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주말동안 작업을 했는데, 아직 시스템이 안정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우체국 정보인프라팀의 남철진 주사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전자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지했다가 4일 재개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창구업무 등에 영향을 미쳐 할 수 없이 전자금융을 막아놓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서 “우체국 전산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총 4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했는데 조금 충분하지 못했다. 대외기관과 함께 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인터넷뱅킹만 이용할 수 없는데, 그 부분을 빨리 복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우체국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서비스 이용자들은 “형편없는 우체국 인터넷뱅킹으로 인해 토요일부터 벌써 나흘째 골탕을 먹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완전히 고객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라는 표현으로 분노를 가감없이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분 하에 작업을 하면서 오히려 더욱 큰 불편만 끼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시스템 장애로, 그것도 며칠씩이나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줘서야 되겠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현재 우체국측은 고객들의 연이은 항의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한성 기자(boan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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