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커지는 도박 문제, 불법 도박사이트부터 빠르게 탐색해야

2022-07-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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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박부터 군 사병 도박까지 불법 스마트폰 이용한 불법 도박 기승
지능화되어가는 온라인 범죄, 빠른 트렌드 탐색으로 예방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 도박사이트 탐색 전용 크롤러 개발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최근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한 청소년 및 군 장병들의 도박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로 인한 한탕주의가 불법 도박사이트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utoimage]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북구강서구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청소년 도박 중독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7~2021년간 도박 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청소년이 7,063명에 달하며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1년에는 청소년의 도박 중독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북구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군대 내에서 일반 사병이 불법도박을 이용하다 적발되어 입건 처리된 건수는 총 1,557건이며, 적발 총액은 605여 억원이다. 특히, 2019년 군 부대 내 일반 사병의 스마트폰 반입을 허용한 이후 불법도박 적발 건수가 500% 이상 급증한 것은 물론 적발 금액 역시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다.


▲2017~2021 청소년 도박 중독 진료 현황[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러한 청소년과 군 장병 등의 도박 급증에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불법 도박사이트가 있다. 불법사행산업은 매년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온라인 도박 시장 규모는 전체 82조 중 약 55조 규모로 오프라인 불법 시장보다 약 2배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국내 불법 도박사이트는 최소 3만여 개로 추산되며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고 있고, 주기적으로 도메인을 변경하거나 클라우드와 같은 가상화 서버를 통한 우회 운영 방식으로 추적과 차단을 회피하고 있어 한정적인 정부 차원의 감시와 수사 인력으로 이들을 수사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에서는 지능화, 고도화되며 끊임없이 증가하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이에 대한 추적과 탐지 방안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도박사이트의 운영과 홍보방식을 분석해 관련 URL을 수집할 수 있고 증거수집에 용이한 도박사이트 탐색 전용 크롤러를 개발했다. 아울러 전문 프로파일링 기법을 통해 수백 개의 도박사이트를 직접 분석하고, 실제 주요 변화를 탐색 및 추적해 분석하고 있다.

또한, AI/ML 기술을 활용한 불법 도박사이트 탐지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해 일일 평균 백여 개의 불법 도박 관련 링크를 수집하고, 95% 이상의 분류 정확도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탐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 기간 수집된 불법 도박사이트의 데이터를 토대로 구축된 웹사이트 분류 모델을 XAI 기법으로 분석함으로써 도박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주요 키워드를 탐색하고 변화하는 흐름을 분석하는 방안을 연구해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연구팀에서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차단과 추적에 회피하고자 나날이 고도화, 지능화되어 웹사이트를 계속 변화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거래방식이 계좌에서 가상화폐로 바뀌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이들의 변화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끊임없는 추적과 수사에 대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도박사이트 트렌드 분석을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 탐지 시스템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한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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