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아제르바이잔은 남캅카스에 위치한 카스피해의 연안국으로 수도는 카스피해 서쪽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인 바쿠(Baku)이다. 산유국이기 때문에 ‘불의 나라(Odlar Yurdu)’라고 불리기도 하며 그 이름에 걸맞게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분출하는 천연가스로 만들어진 불기둥들이 잘 알려져 있다. 열린 바다는 아니지만 세계 최대의 호수인 카스피해와 접하고 있으며 이 바다를 통해 다른 몇몇 국가와 해로로 연결된다.
[이미지=utoimage]
아제르바이잔은 영토의 20% 가량이 지리적으로 동유럽에 속하고 있어 각종 정치적 국제기구도 유럽 소속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하지만 고대부터 근대까지 페르시아·튀르크 문화권에 속했기 때문에 서아시아·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접점이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아제르바이잔을 오늘날에는 동유럽권으로 보는 이유는 19세기 이래로 러시아의 영향권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CCTV 시스템과 IP 시스템은 모두 원하는 목적지로 비디오를 전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CCTV 시스템은 비디오 신호를 텔레비전, VCR 또는 DVR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변환하는 반면에 IP 카메라는 비디오 신호를 IP 패킷으로 변환해 데이터 네트워크 또는 인터넷을 통해 서버, NAS(네트워크 분석 시스템)와 같은 네트워크 저장 장치로 전송하거나 카메라에 저장해 전송한다는 차이가 있다. IP 시스템은 CCTV 시스템의 범위를 넘어 IP 카메라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치를 사용하는 추가 이점이 있다. CCTV·IP 카메라의 아제르바이잔 시장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CCTV·IP 카메라 시장은 시장의 다른 부문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아제르바이잔 시장에는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및 HD라고도 하는 CCTV와 네트워크 카메라라고 하는 IP 카메라의 두 가지 유형의 비디오 감시 시스템이 있다. CCTV·IP 카메라는 HS코드 852580에 해당하는 물품으로, 세금은 부가가치세가 18%, 수입 관세가 15%로 정해져 있다. HS코드 852580은 CCTV/IP 카메라외에 텔레비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및 비디오 카메라 레코더를 포함하고 있다.
CCTV 설치, 공공 및 민간 분야 모두 관심 높아
아제르바이잔 내각의 명령서(2010년 7월 6일 자)에 따르면, CCTV 시스템 설치는 공공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 이익을 보호하며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공원과 골목, 광장, 거리, 도로, 횡단보도, 경기장 및 스포츠 경기장, 대형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 호텔, 모스크, 교회, 유대교 회당, 순례지 및 기타 예배 장소와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된다. 이 결정에 따라 고속도로와 도로, 교차로와 교량, 공항과 항만, 철도역과 플랫폼, 지하철역, 버스, 버스정류장 등 교통 인프라에도 카메라가 설치되고 있다.
또, 건물 내외부 보안에 대한 의지와 상관없이 현지 기업이나 단체도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직원·작업 프로세스 등 통제 가능 테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든 장소와 공중전화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민간 부분에서는 사립 및 국립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하고 있다. 특히 안전을 강조하며 더 많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사립학교와 유치원에서는 IP(디지털) 감시 카메라를 선호하고 있다. CCTV 설치에 대한 이점은 교육 시설을 원격으로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학부모는 학교·유치원 감시 시스템에 직접 접근도 가능하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IP 카메라가 일상 생활(스마트 홈)에서도 사용 가능해 집에 유모나 가사도우미가 있는 경우 사용자는 디지털 감시로 모든 것을 제어하는 것을 선호한다. 스마트 홈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실제로 집에 없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 CCTV 수입 꾸준하게 늘어
아제르바이잔은 보안 시스템 및 CCTV·IP 카메라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관련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CCTV·IP 카메라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생산·제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로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외국 브랜드가 현지 시장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아제르바이잔에서 HS 코드 852580에 따른 상품의 시장 규모[자료=아제르바이잔 통계청]
CCTV·IP 카메라의 주요 수입업체는 유통업체(딜러, 무역 회사)와 설치 업체(설치 회사, 시스템 통합업체)이다. 대부분의 현지 CCTV·IP 카메라 수입업체는 보안 시장, 특히 CCTV·IP 카메라 부문이 성장·확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CCTV·IP 카메라 시장은 안정적이고 집중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CCTV·IP 카메라는 HS코드 852580 해당하는 텔레비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및 비디오 카메라 레코더가 아제르바이잔으로 수입된다.
▲2018~2021년 HS코드 852580에 따른 상품 수입(단위 천달러. 개)[자료=아제르바이잔 통계청]
초소형·고성능 제품 인기
KOTRA 바쿠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도·소매업체에 가장 있기 있는 CCTV(HD카메라)와 IP 카메라는 은닉성과 고성능의 안전감이 있는 제품이다.
은닉성 강조 : 총알 유형 카메라는 작은 크기로 인해 잘 눈에 띄지 않으며 고정된 영역에서 이미지를 캡처하도록 설계된다. 이 카메라는 얇고 원통형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더 작은 크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구별되는 Ultra Bullet의 분류도 있으며 눈에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기능이 좋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은밀한 CCTV는 변장한 카메라로, 팬처럼 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의심스러워 보이지 않는 다른 어떤 것일 수도 있다. 적외선 카메라는 저녁 시간대를 위해 설계됐고 렌즈를 감싸고 있는 적외선 조명의 도움으로 이미지를 촬영하고 있다.
고성능의 안전감 강조 : 해당 지역이 CCTV 네트워크에 의해 보호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고객에게 안전의 느낌을 제공하는 고성능 카메라다. 안전 감시자들이 더 많은 자유와 사물을 보는 것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있게 해주며 고화질 카메라는 특히 고위험 시설에서 자주 사용된다. 고해상도 렌즈를 사용해 이미지 캡처가 가능해 감시자에게 촬영된 이미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다수의 해외브랜드 경쟁 속 중국제품 인기
아제르바이잔 현지 시장에는 삼성테크윈(Samsung Techwin, 현 한화테크윈), 앤커(Anker), 파르고 마스터쿡(Fagor Mastercook), 하이크비전(HIKVision), 하이워치(Hiwatch), 샤오미(Xiaomi), 다후아(Dahua), 히타치(Hitachi), 이노테크(Innotech), 멀티스타(Multistar), 코맥스(Commax), 디링크(D-link), 디지투스(Digitus), 소니(Sony) 등 같은 수십 개의 브랜드가 유통되고 있다.
▲현지 유통 주요 수입 브랜드[자료=아제르바이잔 통계청]
현지에서는 하이크비전이나 다후아보다 더 유명하고 평판이 좋은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하이크비전은 영상감시 솔루션과 관련한 기술과 서비스가 특화된 것으로 인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 선택 시에는 브랜드와 카메라 종류, 구입 장소 그리고 어떤 종류의 DVR·NVR을 사용하는지 등을 판단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평가가 좋으며 본인한테 제일 맞은 것을 선호한다. 가격 역시 제품 결정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품질이나 메가픽셀 그리고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하이크비전의 IP 카메라 DS-2DF8250I8X은 아제르바이잔 미나트(AZN)로 10,186(USD 5,991.8)이다.
CCTV·IP 카메라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주로 판매된다. 특히, 바쿠시의 아흐마드 라자블리 거리(Ahmad Rajabli Street)에서 대부분 판매되고 있으며 이 거리는 건축 자재, 디자인 회사, 가구(명품 브랜드)의 거리로 알려져 있다. 하이크비전과 다후아의 제품은 이 거리에 판매 매장과 창고가 있으며, 두 번째로 가장 큰 감시 카메라 판매 장소는 세다락 바자르(Sederek Bazaar)로 멀티스타(Multistar), 엑스비전(XVision), 롱세(Longse), 골드스타(GoldStar), 브이엠알테크(VMR Tech) 등과 같은 브랜드가 이 매장에서 판매된다.
현지 진출 시, 가격과 제품 경쟁력 고려해야
오랜 기간 한국의 감시카메라를 수입한 라샤드 카리모프(Rashad Karimov) 아스널파이어(ArsenalFire) 이사는 KOTRA 바쿠무역관을 통해 다음과 같이 현지 카메라 시장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의 시장을 보면 시장에 있는 수십 개의 카메라 브랜드와 비교할 때 하이크비전과 다후아가 시장을 거의 양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5년 전 하이크비전은 기술을 개선하고 완전히 새로운 기술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한국 제품은 기술 업데이트가 늦었다. 업데이트된 한국 제품이 현지 시장에 진입했을 때 하이크비전은 이미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었으며 한국 제품은 가격 측면에서도 비쌌다. 이 때문에 현지시장은 제품의 단일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 사양 제공과 관련해서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KOTRA 바쿠무역관은 라샤드 카리모프와의 인터뷰 및 시장 조사에 따르면 “우선의 시장 침투는 가격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한국 제품의 품질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가격은 시장의 진입을 지연시키거나 때로는 진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제르바이잔 시장은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가격과 기술솔루션(제품 경쟁력)이라는 두 변수를 잘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