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V] 다크웹 소재의 해킹·보안 드라마, 이거 실화냐?

2022-03-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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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유령, 해커와 사이버 수사관들의 대결 구도...각 회마다 보안 용어로 에피소드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스타트업, 다크웹 소재로 프로그래머와 갱단의 사업이야기 다뤄
독일 드라마 ‘인터넷으로 마약을 파는 법’, 다크웹에서 마약 거상이 된 고등학생 이야기



■ 방송 : 보안뉴스TV(bnTV) <곽경주의 다크웹 인사이드> 5화
■ 진행 : 권 준 보안뉴스 편집국장
■ 출연 : 곽경주 S2W 이사

□ 권준 국장 안녕하세요, 보안뉴스의 권 준 편집국장입니다.

■ 곽경주 이사 안녕하세요 곽경주입니다.

□ 권준 국장 요즘 보면 대중문화에서도 다크웹과 사이버 범죄, 그리고 해커가 중심인물로 나오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해커나 다크웹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SBS 드라마 ‘유령’]
□ 권준 국장 제가 먼저 한편 소개해보면 SBS 드라마였는데요. ‘유령’이라는 드라마를 사실 많이 공부하면서 본 드라마였거든요. 해커하고 사이버수사관들의 대결 구도를 그린 드라마인데, 그 드라마가 (해킹 공격을) 실감 나게 그려서 저희가 매번 회차 때마다 자동차 해킹, APT공격, 피싱 이런 것들을 회마다 다뤄서 각각 기사를 썼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때 한참 드라마 ‘유령’이 나오고 난 다음에 “해커 되고 싶다”, “사이버 수사관 되고 싶다”는 그런 친구들이 많아서 경찰에도 좋은 자원들이 많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중문화가 사실 보안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커서 아마 곽 이사님도 현업의 보안전문가 입장에서 아쉬웠던 점도 있고 “이런 것은 너무 잘 그렸다”라는 것들도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저희가 드라마 몇 편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bmTV [곽경주의 다크웹 인사이드] 5화 시작 화면[자료=보안뉴스]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스타트업’]
□ 곽경주 이사 제가 최근에 가장 재밌게 봤던 드라마, 정말 리얼리티가 살아있습니다. 현실을 굉장히 반영을 잘하고 있는 드라마인데, 이름을 말씀을 드려야겠죠. 미국 드라마 중에 ‘아담 브로디’가 주연을 한 ‘스타트업’이라고 하는 드라마가 있어요. 이게 넷플릭스에서 시즌3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일단 다크웹이 완전 배경이에요. 여기에 ‘이지’라고 하는 천재 프로그래머가 등장합니다. 이 친구가 암호화폐를 만들어서 굉장히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실패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거의 폐인처럼 살다가 문득 떠오른 게 ‘아라크넷’이라고 하는 일종의 다크웹을 만듭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크웹은 ‘토르(Tor)’ 네트워크거든요. 거기에 이제 정부 규제가 많이 들어오고 “정부에서 감시를 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정말 인터넷의 프리덤(자유)을 찾겠다”라고 하면서 아라크넷을 만들었고, 그것을 만들 때 옆에서 조력을 해줬던 인물이 아담 브로디 극 중에서는 ‘닉’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요. 이 친구는 기술이나 이런 걸 잘 아는 것은 아니고 비즈니스를 맡게 되죠,

그리고 이 드라마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 중에 하나가 ‘로널드’입니다. 원래는 아이티 갱단 두목이에요. 아이티에서 넘어온 갱단의 두목인데 이 사람 삶이 매우 피곤했던 거예요. 로널드가 “항상 우리는 사회 밑바닥에서 패고 죽이고 이러면서 돈을 벌고 마약 팔고” 그런 삶에 힘들었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아담 브로디(닉)와 이지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됩니다.

“이렇게도 돈을 벌 수 있겠구나”라고 하면서 함께 사업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내용 중에 아이티 갱단 두목인 로널드가 USB 하나에다가 아라크넷 설치파일을 들고 다른 갱단들을 찾아다니면서 “이거 설치해라, 이거 설치하면 너희가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한 차원 높은 길이 열릴 거다. 그러니 이것을 다 설치해라”라고 합니다. 시작을 그렇게 했고, 아라크넷의 사용자 수가 굉장히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여기에 또 나오는 내용 중에 하나가 인크립션, 디크립션 이런 내용이 막 나와요. 암호화, 복호화를 의미하는데요. 토르 네트워크, 다크웹 이런 곳에서는 이런 암호화가 중요하거든요. 왜 중요하냐면 정부의 감시를 피하고 범죄자들이 그 안에서 활동을 하고, 인터넷의 자유를 찾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 자기 데이터가 정부에 의해서 새어나가거나 감시를 당한다거나 하는 것을 싫어하겠죠. 그래서 이지라는 천재 개발자가 “강력한 인크립션을 만들었다”라고 하면서 그런 것을 홍보 포인트로 해서 사업을 꾸려나가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여기서는 살짝 재밌는 포인트 또는 눈 요깃거리로 남미 쪽에 있는 바닷가에 폐공장 같은 곳에다가 나중에 사무실을 차려요. 그런 것을 보면서 저는 “실제로 저런 곳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범죄조사를 하다 보면 본사가 듣도 보도 못한 그런 장소에 있는 곳도 있는 등 큰 나라에 있는 장소가 별로 없어요.

그리고 이 드라마의 핵심 주제가 그거잖아요. 정부의 감시를 피해서 다크웹을 우리가 만든 새로운 다크웹으로 옮겨가겠다는? 근데 이게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거든요. 실제로 이젠 다크웹 포럼을 보고 있는 굉장히 많은 보안 벤더들도 있고, 정부기관들도 있고, 수사기관들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욕구들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 권준 국장 범죄자들도 그렇고 다크웹도 감시가 되고 있고 거기서 또 다른 다크웹을 찾아서 감시가 덜하고 자율적인 곳을 찾는 것이란 말씀이신 것이죠? 그 친구들은 그러면 네트워크에서 랜섬웨어 조직처럼 범죄를 저지르는 건가요?

□ 곽경주 이사 범죄가 아니라고 포장을 하죠. 본인들은 실제로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고. “우리는 그냥 플랫폼만 제공할 뿐이고, 안전한 네크워크를 제공할 뿐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는 모른다”라고 말이죠. 하지만 이제 수사기관에서는 “너희들이 범죄를 조장하고 있다”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죠. 그래서 그것 때문에 얽히고 설키는 에피소드도 이 드라마 안에 많이 등장해요.

[넷플릭스 독일 드라마 ‘인터넷으로 마약을 파는 법’]
□ 권준 국장 혹시 다크웹이나 사이버 범죄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하나 더 소개해 주실 만한 것이 있을까요?

■ 곽경주 이사 ‘인터넷으로 마약을 파는 법’이라는 드라마가 있어요. 거기서 보면 10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린 애들이에요. 학교에서는 약간 찌질한 그런 느낌인데, 실제 다크웹에서는 마약 거상입니다. 배경이 유럽이고요. 유럽에서 드론을 이용해서 마약을 수송한다든가 다크웹에서 마약 거래하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배송을 하는 내용들이 막 나오거든요. 그런데 리얼리티가 많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 해외 드라마들을 보면 감수를 어디서 받는지 모르겠는데, 자문을 디테일하게 잘 받는 것 같아요.

해당 드라마에서는 마약 파는 것이 되게 쉬워요. 다크웹을 통해 마약 파는 게 그렇게 그려지거든요. 근데 실제로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래서 혹시나 지금 이것(영상)을 보는 분들 중에 “나도 해볼까?” 하시는 분들 계시면 절대 쉽게 발 담그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대중문화 속 보안 이미지]
□ 권준 국장 아무래도 이렇게 다크웹이나 사이버 범죄자들, 해커들의 이미지를 그린 드라마나 영화들이 요즘에 많은데요. 이런 모습들을 그리는데 조금 아쉬웠던 점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정말 리얼리티했다”라는 점에 대해서 한번 말씀해 주실 부분이 있을까요?

■ 곽경주 이사 저야 뭐 쉽게 말을 하지만 극본 쓰는 분들은 드라마나 영화라는 것이 비주얼적인 부분이 강조가 많이 되어아 하잖아요. 실제 해커들이 해킹을 하는 과정을 보면 매우 지루합니다, 화면을 보고 있으면 그냥 까만 화면에 텍스트만 있어요. 매트릭스 등의 영화에서 보듯 해킹하는 화면이 화려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가 멈춰있는 경우도 많고, 그냥 코딩한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프로그래밍하고 있는 것이라서요.

그리고 드라마들 보면 해킹을 하는 과정에 대한 영화는 꽤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해커를 잡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 기억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도 좀 가미되면 재밌는 내용들이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권준 국장 말씀하셨지만 사실 해커들이 너무 영웅적으로 그려지고 해커들을 잡는 사람들은 비중이 축소됐던 것이 사실인데요. 이제는 사실 해커를 방어하거나 잡고, 기업에서 보안업무를 하는 분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면 매우 좋은 영향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권준 국장 오늘 영화나 드라마 속 보안 이야기, 다크웹 이야기에 대해서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요, 오늘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곽경주 이사 감사합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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