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첨단 기술 혁신기업의 기술 보호·수출통제 상황 및 현장의 애로 사항을 밀착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의 R&D 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下 우리 기술 보호 전략’(2021.12.23)에 따른 우리 기술·인력 보호를 빈틈없이 추진하고, 기술통상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방문한 주성엔지니어링은 R&D 투자에 주력해 나노 단위 반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ALD 증착장비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 세계적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를 공동 개발 중인 대표적인 혁신 중견기업이다.
이날 여 본부장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연구개발 현장 참관에 이어,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반도체 장비기술 확보 및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 첨단 기술 육성·보호, 글로벌 기술동맹 확산 등이 경제안보의 핵심 아젠다로 대두되며 각국은 반도체, AI, 5G 등 첨단 기술의 유출 방지와 보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산업부도 우리 기술 보호 전략(12월 23일)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하고, “국가 경쟁력의 기반인 우리 기술과 핵심 인력 보호를 위해 민관이 합심해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기술 혁신을 토대로 국내 소부장 산업을 튼튼하게 하고, 나아가 첨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및 수출 확대를 통해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역대 최대 수출 성과 달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통상 당국은 우리 핵심 기술의 보호를 뒷받침하는 수출 통제, 외국인 투자 사전 심사 제도의 실효성 제고 노력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동 간담회 자리에서 국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우리가 보유한 첨단 기술 및 인력 보호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대해 여 본부장은 “연구개발과 혁신에 전력을 기울인 기업들의 노력으로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장비산업의 국내 성장 기반이 조성된 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상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랜 기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확보한 기술이 한번 유출되면 돌이킬 수 없고 핵심 기술 보호는 경제 차원을 넘어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인 바, 기업들에 대해서도 기술 보호를 위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의 주도적 위치 선점을 위해 앞으로도 공급망 및 기술통상 현장과 소통해, 우리 핵심 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적극적 기술통상 정책을 통해 ‘국부창출형 통상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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