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한동안 저작권과 입사지원서를 사칭한 피싱 메일을 유포하던 비너스락커(VenusLocker) 그룹의 새로운 이력서 사칭 공격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최근 이력서를 위장한 피싱 메일을 통해 Makop 랜섬웨어가 대량으로 유포된다고 밝혔다.
▲파일 암호화 후 랜섬노트를 띄우는 화면[자료=ESRC]
이번 공격은 지난해부터 저작권, 입사지원서 등의 키워드로 랜섬웨어를 포함한 피싱 메일을 유포중인 비너스락커(VenusLocker) 그룹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피싱 메일에는 ‘이력서_210905(경력사항도 같이 기재하였습니다 같이 확인부탁드립니다)’라는 파일명을 가진 ‘.exe’ 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exe 파일은 한글 아이콘으로 위장해 사용자로 하여금 한글 파일인 것처럼 속여 클릭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Makop 랜섬웨어가 실행된다. 파일이 실행되면 Windows 시점복원 방지를 위해 명령 프롬프트(CMD)를 이용해 볼륨 섀도를 삭제하며, 현재 사용자가 사용 중인 프로세스와 관련 파일들을 암호화시키기 위해 실행중인 프로세스들을 확인 후 암호화 행위를 시작한다. 암호화 후 파일 확장자를 ‘[CD59D479].[harmagedon0707@airmail.cc].harmagedon’으로 변경하며, ‘readme-warning.txt’ 제목의 랜섬노트를 띄운다.
ESRC는 이와 관련,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에 포함된 파일을 실행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중요한 파일들은 정기적으로 외장 매체(USB, 외장HDD) 등에 백업해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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