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해당 사건은 피싱과 스미싱 추가 범죄... 내부 해킹 등 정보유출 없어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한카드 사용자들이 해외에서 부정사용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소비자 피해 구제 및 신한카드의 국제브랜드 카드번호 발급체계를 개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카드 부정사용 관련 사건을 공지한 신한카드[자료=신한카드]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 사용자 100여명 이상이 해외에서 수백만 원이 결제되는 부정사용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한카드에 현재까지 발생된 소비자의 피해 구제에 적극 노력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카드의 사고발생 경위, 문제점 및 소비자 피해구제의 적정성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검사 결과 취약 부분이 확인될 경우 전 카드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의 특정 신용카드 번호가 규칙성 있게 발급돼 해외 도용에 취약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를 확인했으며, 이에 신한카드의 국제브랜드(Visa, Master 등) 카드번호 발급체계를 개선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4월 14일 전 카드사를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해 카드번호 발급체계를 자체 점검토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적극 보상하고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한 카드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카드사를 통해 해외 부정사용 발생에 대비해 카드회원들에게 해외결제 차단서비스를 이용토록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번 부정사용과 관련해 피싱과 스미싱 등을 통해 도용된 정보가 결제까지 이어진 범죄로 보이며, 신한카드 내부정보 유출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 정밀점검과 경찰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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