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정산 시스템으로, 중국 송금 환리스크 없앤다
[보안뉴스 권 준 기자] 크로스보더 핀테크 기업 아이씨비(대표 이한용)는 기업 해외송금 서비스 ‘디벙크비탁스(DEBUNKBtoX)’를 공식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송금 서비스는 무역 대금을 원화로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환리스크는 물론 송금 수수료가 없어 기업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도모한다.
▲디벙크비탁스 로고[로고=아이씨비]]
아이씨비는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인 디벙크에 이어 송금 대상을 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엑스트랜스퍼(XTRANSFER)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엑스트랜스퍼는 중국 상해를 기반으로 해외 크로스보더 무역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디벙크비탁스는 중국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수입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과 거래하는 중국 수출기업에 국내 원화 계좌를 제공해, 한국 수입기업은 무역 대금을 원화로 입금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 수입기업은 무역 대금 지급 시 환리스크와 송금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없고, 중국 수출기업은 원하는 시점에 우대 환율로 실시간 환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간 중국 무역 거래액이 100억 원인 기업이 1회 1억 원 기준, 기존 시스템으로 송금할 시, 국내 및 해외 은행 송금 수수료, 전신료, 환 손실 등에서 여러 단계에 걸쳐 발생하는 약 2,000만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기업 해외송금 서비스는 높은 수수료, 복잡한 계좌 개설 등 문턱이 높아 해외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 제한이 많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아이씨비는 디벙크비탁스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기업 간 무역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를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아이씨비 이한용 대표는 “지난해 주요 국가 수입 규모를 보면, 중국 시장이 1위, 약 120조로, 기업 해외송금 시장도 가장 크다”며 “환리스크와 송금 수수료가 없는 디벙크비탁스 서비스가 대중국 무역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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