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코로나 추적 위해 국경 초월한 게이트웨이 만들어

2020-09-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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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부터 국경 넘나드는 사람들 고려해야
국가별 앱의 상호호환성 높여 모든 국가의 추적 앱을 설치하지 않도록 만들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국경을 초월한 코로나 추적 앱을 일부 유럽연합 국가들이 시험 운영하기 시작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각 국가별로 운영 중에 있는 확진자 추적 앱이 국경을 넘어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호환성을 위한 ‘게이트웨이’를 개발해 시험 중에 있는 것이다.


[이미지 = utoimage]

코로나가 창궐한 때부터 많은 국가들이 이를 추적해서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러면서도 보안성과 프라이버시를 해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깊었다. 그러던 와중에 일부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이 확진자 추적을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유럽연합의 규정만 잘 준수한다면 팬데믹 사태를 완화시키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갈 때를 대비해 이러한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런 후 6월 경, 유럽의 외출 금지령이 풀리고 제재가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유럽연합 국가들은 각 국가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모바일 추적 앱의 상호호환성을 논하기 시작했다. 결국 추적 앱들끼리 확진자나 코로나와 관련된 정보들을 교환해야 상호호환성이 성립되는 건데,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연구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유럽 시민들이 유럽연합 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때, 국가별 추적 앱을 일일이 설치하지 않아도 되게끔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이론 상 근접성 정보를 앱과 앱을 통해 공유하려면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해당 정보만을 가지고 개인을 특정 지을 수 없는 것이 유럽연합이 제시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이 때 위치정보는 활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규정과 원칙에 더해 유럽연합은 일종의 인터페이스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규정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정보가 부드럽고 지연 없이 교환되도록 하는 게이트웨이를 마련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것이 3개월 전의 일이다.

게이트웨이 서비스가 발표되고 3개월, 유럽연합은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일부 국가들이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실제 시험 운영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국가들은 체코,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라트비아다. 유럽연합은 상호호환용 게이트웨이 서비스의 서버와 이 6개 국가가 운영하는 곡식 추적 앱의 백엔드 서버를 연결시킴으로써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이 게이트웨이는 티시스템(T-Systems)와 SAP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간단하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독일 국민이 설치한 코로나 추적 앱이, 라트비아나 이탈리아 등에서도 정상적으로, 아무런 불편과 장애 없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식 추적 앱 하나만 설치하면 유럽연합 내 어디를 가더라도 코로나 추적 현황을 살펴보거나 경고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이 게이트웨이는 각국 추적 앱들에서 발생되는 임의 식별자들을 받고 처리함으로써 소비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최소화 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는 줄어든다. 그 외에 앱들이 생성한 임의 키도 게이트웨이에서 처리된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정보는 받지도, 처리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게이트웨이를 통하여 교환되는 정보들은 전부 익명화와 암호화를 거치며, 추적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만 게이트웨이에 저장된다고 한다. 개인 식별과 관련된 기능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이트웨이는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이사회(EC)의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험 기간은 10월까지다. 유럽연합 측은 “국경을 초월한 코로나 추적 앱을 개발하거나, 각국 추적 앱이 국경을 넘어서까지 작동하도록 만든다면 코로나의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팬데믹과의 전쟁이 벌어지는 전장은 사회 모든 면에서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3줄 요약
1. 유럽연합, 각국 코로나 추적 앱의 상호호환성 연구하기 시작.
2. 그 일환으로 모든 앱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이트웨이 개발 및 시험 운영.
3. 현재 6개 국가가 시험 운영에 참여 중. 시험은 10월까지.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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