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자동차를 디지털 포렌식해 사고 조사와 범죄 수사를 보다 정확하게 수행한다. 폭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AI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로 자동 대응해 효율을 높인다. 현재 연구가 진행되는 다양한 첨단 정보보호 기술들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은 정보보호 주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 호텔에서 ‘정보보호 R&D 기술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 다양한 정보보호 R&D 성과를 소개하고, 정부 정보보호 R&D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우사무엘 단국대 교수 [자료: 보안뉴스]
우사무엘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이벤트 기반 실험시스템 구축을 통한 자동차 내·외부 아티팩트 수집 및 통합 분석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IITP가 지원하는 국책과제로, 군·검·경·특사경 등 법집행기관이나 교통사고조사 민관 조직에서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디지털 포렌식 기술 개발이 목표다. IoT와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점차 컴퓨터처럼 진화하는 자동차를 위한 진화된 포렌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사무엘 교수팀은 과제를 통해 이벤트 기반 실시간 실험 시스템 구축 및 데이터 수집, 이기종 연계 데이터 통합 분석 기술 개발 등을 완료했다. 또 공공 목적으로 산학연 모두에게 개방된 자동차 포렌식 리빙랩을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태은 KISA 수석 연구원 [자료: 보안뉴스]
김태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수석연구원은 ‘AI·빅데이터 기반 사이버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및 자동 대응 기술 개발’ 성과를 선보였다.
이 R&D는 AI로 인해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안관제센터의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한 이기종 보안 장비 연동 강화, 탐지·위협분석·대응을 자동화하는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및 대응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과제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시큐레이어는 핵심 기술을 이전 받아 자사 SOAR 제품 고도화에 활용했다. 이어 국산 SOAR를 활용한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5G기반 선제적 위험대응을 위한 예측적 영상보안 핵심 기술 개발 △대용량 정형 데이터 대상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자동화 및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고성능 머신언러닝 기술개발 △자가진화형 AI 기반 사이버 공방 핵심원천기술 개발 △자가진화형 AI 기반 사이버 공방 핵심원천기술 개발 △AI 역기능 억제를 위한 사이버 보안 특화 RAG 기반 sLLM 모델 개발 및 국민 체감형 실증 플랫폼 구축 △생성형 AI 보안 위협 대응 기술 개발 등의 성과가 공유됐다.

▲김창오 과기정통부 정보보안 PM [자료: 보안뉴스]
또 이날 행사에서 김창오 과기정통부 정보보안 PM이 IITP의 정보보호 R&D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IITP는 2025년 AI·AI반도체를 엔진으로 국가 전략 R&D를 추진하며 이에 총 1조1582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1075억원은 사이버보안 부문에 할당한다. AI기반 능동·자율형 보안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IITP는 올해 AX 2.0 시대를 이끌 핵심 주권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보보호 핵심 원천 기술 개발과 암호화 사이버 위협대응 기술 개발, 비대면 서비스 물리보안 통합 플랫폼 운영체계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어 2026~2030년에는 AI 생태계 보안 내재화 핵심 기술 개발과 양자내성암호 체계 전환 핵심 기술 개발, 사이버보안 글로벌 위협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R&D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 PM은 “연구소와 학계, 공급자 수요처로 이뤄진 사이버보안 R&D 생태계에 소비자 수요처를 추가하고, R&D가 R&D로 끝나지 않도록 프로세스 전 주기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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