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 행사 그대로 강행...하지만 행사 시설 내 광범위한 방역 활동 약속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보안 컨퍼런스인 RSA에 IBM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IBM은 “IBM 구성원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사업상 출장을 결정할 때 코로나 바이러스의 현황을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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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RSA는 “IBM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컨퍼런스는 잡혔던 일정 그대로 진행할 예정”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까지 8개의 참가 예정 업체들이 RSA 불참을 선언했다. 이 중 여섯 개는 중국의 업체다. 개인별로 봤을 때 행사 참가자로서 등록까지 한 상태에서 취소한 사람은 전체의 0.79%라고 한다.
RSA는 지난 주 행사 소식을 업데이트 하며 “83%의 참가자들이 미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참가 업체의 82% 역시 미국 기업들이라고 말했었다. 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그럼에도 참가 기업들이 이렇게 하나 둘 빠진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RSA 주최 측은 각종 보건 및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다음과 같이 마련하기 시작했다.
1) 등록대와 행사장의 주기적 방역 활동(행사 기간 내내)
2) 모든 등록대, 카운터, 강연장 등에 소독제 배치
3) 강연장의 모든 강사용 컴퓨터와 마이크의 소독 활동
4) 모든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의 소독 활동
한편, 3월로 예정되어 있던 페이스북 컨퍼런스도 얼마 전 취소됐다. 이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페이스북 컨퍼런스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보다 조금 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다음 주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도 취소된 바 있다. BT, 페이스북, LG, 노키아, 소니, 보다폰 등 굵직한 참가 기업들이 행사 참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3줄 요약
1. MWC도 취소되고, 페이스북 컨퍼런스도 취소되고...
2. RSA는 그대로 열릴 예정이지만, IBM이 오늘 참가 취소 결정.
3. RSA는 행사장에서 주기적인 방역 활동을 벌일 거라고 약속.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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