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GRU, 트럼프 탄핵의 중심인 우크라이나 회사 해킹했다

2020-01-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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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어 1 시큐리티, 우크라이나의 부리스마 홀딩즈가 해킹됐다고 공개해
아직까지 해커들이 가져가거나 열람한 정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러시아의 해커들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회사를 해킹했다. 그런데 이 회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의 중심에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를 캘리포니아의 사이버 보안 업체인 에어리어 1 시큐리티(Area 1 Security)가 공개했다.


[이미지 = iclickart]

에어리어 1 측에 의하면 “러시아의 첩보 기관인 GRU가 지난 11월 부리스마 홀딩즈(Burisma Holdings)의 직원들을 겨냥해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고 한다. 에어리어 1의 공동 창립자인 오렌 포코비츠(Oren J. Falkowitz)와 블레이크 다르체(Blake Darche)는 “2016년 미국 대선 때의 러시아 개입을 떠올릴 수밖에 없으며, 공격의 시기를 봤을 때 다가오는 2020년 대선 역시 곱게 지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움직임이 미국 내에서 크게 일어났었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해, 자신의 정적인 조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Hunter Biden)과 부리스마 사이에 커넥션이 있다고 발표하도록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부리스마를 해킹한 건 GRU고, 이 GRU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자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단체다.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자꾸만 나오자 2018년 7월 트럼프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헬싱키에서 만나 질문을 했고, 푸틴이 아니라고 하자 이를 즉각 수용하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태도가 당시에도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작년 7월,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바이든이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리스마 조사를 무마시키려고 했기에, 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하라”고 종용했다. 바이든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이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트럼프의 탄핵이 강력하게 요구됐고, 소추안이 가결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의 군 첩보 기관인 GRU는 부리스마 홀딩즈의 서버에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고 에어리어 1이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GRU가 찾아내려고 했던 것과 실제 찾아낸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이에 트럼프의 탄핵 수사를 이끌고 있는 아담 쉬프(Adam Schiff)는 “러시아가 또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트윗을 남겼다. 그러면서 “2020년 대선에 개입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이번에도 트럼프를 돕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썼다.

한편 ‘탄핵 재판’은 빠르면 이번 주 열릴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여기에 참석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3줄 요약
1. 트럼프 탄핵의 중심인 우크라이나 회사, 러시아 스파이들이 해킹함.
2. 아직까지 러시아 해커들이 노린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음.
3. 탄핵 수사관은 “러시아 해커들이 또 트럼프 도울 것”이라고 분석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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