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공유 플랫폼 ‘탈잉’ 해킹... 주민번호와 계좌번호까지 노출

2019-10-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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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재능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개설한 수업으로 공유하는 서비스
회원 41만명 중 38만명 정보 유출...계좌번호 유출 3,000명, 주민번호와 계좌모두 유출 회원 1,900명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재능공유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탈잉(Taling)’이 해킹으로 인해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심각한 것은 유출된 고객정보 중 일부에 주민등록번호와 계좌정보 등 민감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탈잉(Taling) 해킹관련 고객공지[자료=탈잉 홈페이지]

탈잉에 따르면, 해킹 침입 정황을 의심한 것은 지난 9월 30일이며, 다음날인 10월 1일 14시에 해커 침입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법인에 의뢰를 했다. 또한, 같은 날 법무법인의 자문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에 신고하고, 해킹을 당한 서버의 작동을 중단했다. 1일 밤 23시 전체 회원에게 이메일로 공지하는 한편, 웹과 앱에 사과문을 공지했다. 2일 KISA와 함께 해커의 IP 및 접속경로를 추적했고, 3일에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탈잉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수업을 개설해 재능을 공유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최근 유튜브로 인해 인기가 높은 영상편집부터 포토샵과 일러스트, 엑셀 등 사무관련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는 탈잉은 처음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동영상(VOD)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최근에는 40억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전국 서비스로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탈잉이 수집한 고객정보 중에는 주민등록번호와 계좌정보까지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는 탈잉의 서비스 일부가 유료로 서비스되기 때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튜더 중 일부의 경우 주민등록번호와 계좌정보가 모두 노출됐고, 일부의 회원은 계좌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탈잉 측은 공지를 통해 이번 해킹의 근본원인은 자신들의 부족한 ‘보안의식’ 때문이라고 자책하면서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보유출대응 TF 가동과 전담 상담센터 운영 등 전 구성원이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튜더 및 수강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무단활용 피해 사례 발생시, 피해규모 및 유형 등을 파악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취약했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민감정보 암호화와 더불어 수집된 정보의 안정성 극대화를 위한 보안정책을 시행하고 △개인정보보호 전담 인원 배치 및 고객정보보호팀 운영 강화로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한 재발방치 대책 및 사고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탈잉은 공지에 정확한 피해규모를 적지 않았을뿐 이미 파악을 하고 있다고 본지에 밝혀왔다. 탈잉에 따르면 이번에 정보가 노출된 회원은 38만명(전체 회원수 41만명)이며, 이중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가 포함된 고객은 튜터 1,900명, 그리고 계좌번호만 유출된 회원은 3,000명이다. 튜터의 경우 정산 및 원천세 신고 때문에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가 수집됐고, 계좌번호가 유출된 회원은 환불경험이 있는 튜터라는 설명이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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