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까지 삼청동 코너갤러리에서 진행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씨게이트 테크놀로지가 한글날을 맞아 10월 9일까지 삼청동 코너갤러리에서 ‘데이터로 재탄생한 한글 시조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씨게이트의 생태계 보호 및 문화 유산 복원 지원 캠페인인 ‘Data for Good’의 일환이다.
▲씨게이트가 10월 9일까지 삼청동 코너갤러리에서 ‘데이터로 재탄생한 한글 시조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사진=씨게이트]
이번 전시회에서 씨게이트는 웨인 드 프레메리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교수와 함께 협업해 머신러닝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기술로 새롭게 변화해 나갈 시조를 살펴본다. 드 프레메리 교수는 노래에서부터 문헌으로 변화했던 시조 및 한국 시의 발자취를 디지털화하고 기록, 연구하는 ‘프로젝트 Mo文oN’을 이끌고 있다.
한글 시조 프로젝트 전시회에서는 서예와 음악에도 빼어난 재능을 보인 조선 중기의 기녀이자 작가인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를 중심으로 다룬다. 노래로 시작된 시조가 문헌에 기록되며 계승된 이후, 1920년대 시조부흥운동과 더불어 문학 작품으로 정착했고, 최근 랩으로까지 변화하는 등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발자취를 쫓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조를 유니코드로 변화해 3D 조형물로 구현한 작품도 전시된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한글 표기법 역시 디지털로 바꿔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분석하지 않으면 쉽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 이를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하고 이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은 고대 문헌 보전에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드 프레메리 교수는 “우리가 아는 ‘청산리 벽계수야’는 황진이가 부르던 노래의 원래 버전과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문헌 작성자의 의도에 따른 변형이기도 하고, 구전되며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겨난 부분일 수도 있다. 데이터화를 통한 기록으로 이러한 시대상의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씨게이트와 협업해 다양한 문헌을 저장하고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종래에는 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는 디지털화된 고문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씨게이트는 전 세계 다양한 단체 및 개인들과 협력해, 데이터를 통한 생태계 보호 및 문화 유산 복원 등을 지원하는 Data for Good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제 비영리단체 싸이아크(CyArk)와 협력해 2015년부터 전 세계 약 500개 이상의 유적지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싸이아크가 생성하는 유적지 디지털 복원 관련 데이터는 씨게이트 NAS 시스템과 러기드 모바일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되며, 유적지 복원 및 후대 기록을 위해 사용된다. 씨게이트와 싸이아크의 협업을 통해 앙코르와트, 피사의 사탑, 타이타닉,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이 디지털 복원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씨게이트는 호주의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레거시 연구 작업에도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해 산호초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오우션테크놀러지의 이채호 씨게이트 총괄 이사는 “드 프레메리 교수의 연구를 지원해, 황진이의 고전 시조를 재발견하고 더 나아가 조형물로 다시 태어나는 뜻 깊은 전시회를 한글날에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씨게이트는 Data for Good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 유산 복원 및 생태계 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데이터가 폭증하는 시대에 데이터 저장과 관리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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