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패치된 크롬 취약점도 같이 익스플로잇 되고 있음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구글이 이번 주 윈도우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 취약점은 이미 실제 해킹 공격에 남용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패치된 크롬 취약점인 CVE-2019-5786과 함께 익스플로잇 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구글의 설명에 의하면 이 제로데이 취약점은 ‘로컬 권한 상승’을 일으키는 것으로, win32k.sys 커널 드라이버 내에 존재한다. 어뷰징 할 경우 공격자들이 보안 샌드박스를 탈출할 수 있게 된다.
“win32k!MNGetpItemFromIndex에 있는 널 포인터 역참조(NULL pointer dereference) 취약점의 한 유형으로, 특별한 상황에서 NtUserMNDragOver()라는 시스템 호출이 호출될 때 익스플로잇이 가능합니다.” 구글의 위협 분석 그룹에 소속된 클레멘트 르사인(Clement Lecigne)의 설명이다.
이 버그는 윈도우 7 시스템에서만 악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후 버전에는 MS가 도입한 익스플로잇 방지 및 완화 장치들이 작동하기 때문에 이 제로데이를 익스플로잇 하는 게 용이하지 않다. 실제 공격에 활용되고 있는 익스플로잇들도 윈도우 7 32비트 시스템만을 겨냥하고 있는 것만이 발견되고 있다.
구글은 이 취약점을 발견하고 지난 주 MS에 알렸다.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패치가 완성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구글은 이 정보를 대중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르사인은 “굉장히 위험한 취약점이고, 활발히 남용되고 있는 중이며, 방어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발견된 윈도우 제로데이 취약점은 익스플로잇 될 경우 공격자의 권한을 상승시킬 수 있고, 다른 브라우저 취약점들과 결합되었을 때 보안 샌드박스를 탈출할 수도 있게 해줍니다. MS는 현재 픽스를 개발하는 중에 있다고 저희에게 알려왔습니다.” 르사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르사인은 “완전한 패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윈도우 7을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 후에 MS가 발표한 패치를 적용하면 더욱 안전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제로데이 취약점을 공략하는 공격에서 같이 공략당한 크롬 취약점은 CVE-2019-5786인데, 이는 지난 달 구글이 발견하고 3월 1일에 패치한 것이다. 이 취약점 역시 패치보다 빠르게 공격자들이 악용하고 있던 것으로,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긴급히 패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구글은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패치를 푸시했지만 르사인은 “자동 업데이트 옵션을 설정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많다”며 “이번 기회에 크롬 사용자들 전부 최신 버전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최신 버전은 72.0.3626.121이다.
3줄 요약
1. 구글, 윈도우 7에서 제로데이 취약점 발견하고 이를 패치보다 먼저 공개함.
2. 제로데이 취약점이고, 실제 공격에 활용되고 있어 위험하며,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음.
3. 더불어 크롬 취약점도 같이 익스플로잇 되고 있으니 이 기회에 업그레이드 하면 좋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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