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높은 안드로이드 파일 관리 앱에서 심각한 취약점 발견

2019-02-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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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1억명 이상 다운로드 받은 ES 파일 탐색기가 문제
파일 유출하거나 중간자 공격 가능케 해주는 취약점들...업데이트도 미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2014년부터 1억 명 이상의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장비에서 파일을 관리하기 위한 용도로 설치 및 이용해온 대중적인 애플리케이션인 ES 파일 탐색기(ES File Explorer)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 해외의 보안 연구자인 로버트 밥티스트(Robert Baptiste)가 1월 중순쯤 발견했고, 한국의 보안 업체 시큐어루트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상세히 분석,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이 취약점은 CVE-2019-6447로 ‘오픈 포트 취약점’이라고 분류된다. 시큐어루트에 의하면 “공격자와 피해자가 동일 네트워크 망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ES 파일 탐색기 기능을 공격자가 원격에서 실행하여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거나 유출시킬 수 있다”고 한다. ES 파일 익스플로러는 파일 관리 외에 애플리케이션 관리, 원격 장비 관리, FTP, WebDAV 클라이언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피해자가 ES 파일 익스플로러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실행할 경우 내부적으로 59777 포트를 활성화하여 공격자가 권한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 포트는 애플리케이션이 배경에서 동작하는 중에도 공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활성화되어 있으며, 공격자는 이 포트를 통해 JSON 형태로 명령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그 명령이 실행된 결과가 공격자에게 되돌아간다.

“JSON으로 명령을 전송할 때 POST 방식으로도 보내는 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되돌아온 값을 공격자가 검토하면, 기기에 저장된 이미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해당 이미지를 무단으로 탈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시큐어루트는 설명한다.

이 취약점은 같은 네트워크 망에 있어야만 익스플로잇이 가능하다는 제한 조건이 붙는데, 따라서 특정 조직이나 인물에 대한 사전 조사가 선행되는 표적형 공격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큐어루트의 김도형 선임은 “해당 취약점을 분석한 결과 디바이스에 저장된 파일을 탈취 할 수 있는 심각한 취약점이며, 공격 코드가 해외에 공개되어 공격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앱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보도한 해외 매체 블리핑컴퓨터(Bleeping Computer)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데이터 유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조속히 패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가고 4시간 정도가 지난 후 보안업체 이셋(ESET)의 루카스 스테판코(Lukas Stefanko)는 ES 파일 익스플로러에서 또 다른 취약점을 찾아내기도 했다. 중간자 공격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ES 파일 탐색기 4.1.9.7.4 버전까지는 위 두 가지 취약점이 모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버전은 4.1.9.9 버전이다. 그러나 ES 파일 탐색기의 개발사는 이셋이 찾아낸 중간자 공격 취약점은 해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여태까지 알려진 취약점들이 전부 해결된 버전이 나올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3줄 요약
1. 1억 명 이상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용 파일 탐색 앱에서 취약점 발견됨.
2. 임의의 파일을 탈취할 수 있게 해주는 취약점과 중간자 공격 가능케 하는 취약점.
3. 새 버전 나오긴 했으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님. 패치를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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