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방지(Anti-spoofing) 기능으로 사진, 실물 영상 등 인증 불가능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생체인식 및 물리보안 기업 ZKTeco(지케이테코)가 씨앤비텍과 함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의 얼굴인식 모듈 제품을 출시했다.
▲가시광 얼굴인식 모듈 제품 FA10M[사진=지케이테코]
새롭게 개발된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인공지능 기술 Deep Learning의 한 분야인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기술을 적용해 적외선 없이 자연광(가시광선)만으로 얼굴을 인식한다. 인증을 위해 앞에 서지 않아도 다가가기만 하면 움직이는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인식해낸다. 기존 영상감시 카메라 업계에서 시도되어 왔으나 보다 엄격한 보안이 유지되어야 하는 출입통제 분야에서 얼굴인식 하드웨어 제품으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사람의 얼굴이 아니면 인식을 거부하는 위조 방지(Anti-spoofing)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사진은 물론, 움직이는 실제 사람의 비디오로도 위조 인증이 불가능하다. 적외선 없이 일반적인 생활 속에서 0에서5만 LUX의 빛이 있는 환경이면 1초 이내에 진위를 식별해 낸다.
▲인공지능 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된 알고리즘의 얼굴인식 과정[사진=지케이테코]
뿐만 아니라, 기존의 얼굴인식 기술은 ‘감지’, ‘일치’, ‘특징 추출’ 그리고 ‘인식’의 4단계로 입력 정보에 따른 결과를 출력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인증 속도의 저하 없이 총 8단계에 걸쳐 인증이 이뤄져 보안성도 현격히 높아졌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얼굴인식 제품은 FA10M 모듈로 새로운 알고리즘이 적용돼 있는 최초의 제품으로 신기술이 보장하는 모든 기능들을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근적외선(NIS)의 보조 광선도 지원한다.
제품은 별도의 드라이브 설치 없이 USB 연결을 통해 바로 사용 가능하며, 전용 SDK를 통해 윈도우(Windows), 안드로이드(Android), 리눅스(Linux) 등 모든 환경에서 특정 용도에 맞춰 통합·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김백산 씨앤비텍 총괄사장은 “기존의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얼굴인식 제품들은 위조 얼굴 방지, 처리능력의 한계 그리고 빛이나 사람의 자세에 따른 환경적 제약이라는 3대 과제를 안고 있었지만, 이번 신기술 도입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게 된 것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높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더욱 편리하게 얼굴인식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생활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한국에 공동으로 설립한 제품 기획 연구 센터인 ZNC(제트앤씨)를 통해 연 내에 신기술이 적용된 완제품 형태의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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