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열리는 호주 스마트 도어락 시장

2018-05-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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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입통제 시장 동향 분석해보니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호주 스마트 도어락 시장 규모가 2017년 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 하드웨어저널의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68억 달러였던 글로벌 스마트홈 시큐리티 산업이 2019년에는 32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주 보안시장에서 보안 카메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도어락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주택을 선호하던 첫 주택 구매자들의 트렌드가 시내 근처의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거주지로 확대되고 있으며, 아파트 건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드니와 멜버른 지역에 스마트 도어락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그동안 스마트 도어락이 호주에서 큰 성장을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호주의 화재안전 규정 때문이었다. 호주는 비상문(Fire door)에 데드볼트(Deadbolt) 도어락을 설치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데드볼트는 안에서 열쇠로 열거나 손잡이를 돌리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침입하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재나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없는 단점도 갖고 있다.

개인 주택은 보통 문이 2개 이상이기 때문에 큰 제한 없이 스마트 도어락을 설치할 수 있지만, 아파트는 약 95%가 현관문을 비상문으로도 사용하고 있기에 진입 장벽이 높다. 실제로 호주 아파트에 스마트 도어락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화재안전 기준에 적합한지 테스트와 인증을 받아야 하며, 아파트 관리업체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롭다.


▲호주 디지털 도어락 경쟁업체 리스트[자료=각사 웹사이트 KOTRA 멜버른무역관 종합]

호주에 스마트 도어락이 소개된 2014년에는 호주 화재안전 규정(AS1905.1 : 2005-Fire Resistant Doorsets)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아파트 소유주와 상업용 빌딩 업주에게 스마트 도어락 교체 요청이 내려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당시 호주 소비자들은 스마트 도어락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 열쇠를 사용하는 것보다 번호나 지문·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방식이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 확신이 없고 정보도 부족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택과 창고,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절도율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도 더욱 확실한 안전 및 보안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에서 잘 나가는 스마트 도어락은?
이 가운데 호주 스마트 도어락 시장에서는 삼성과 아싸 어블로이 등 글로벌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주요 제품리스트 및 가격
[자료=각사 웹사이트 KOTRA 멜버른무역관 종합]
상업용 빌딩과 아파트는 건설업체와 공급 파트너가 계약을 맺어 스마트 도어락이 납품되고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는 열쇠수리공을 통해 설치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하드웨어 매장에서 구입해 설치하기도 한다. 호주에서 유통되는 스마트 도어락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약 100~700호주달러로 200~300호주달러 대의 제품이 가장 많다.

뜨고 있는 시장이지만 그만큼 진출하기에 까다로운 시장인 호주에 도어락을 수출하려면 먼저 다양한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화재시 비상문에도 설치할 수 있는 도어락 인증 외에 호주 잠금장치 규정(Australian Lock Standard)인 도어락 안전성 및 지속성 관련 인증, 전기안전 인증 등을 받아 두는 게 유리하다.

관련 인증으로는 화재안전 도어세트(AS1905.1 2005 - Part1: Fire Resistant Doorsets), 잠금 안전성 및 지속성(AS4145.2:1993 - Part 2: Mechanical locksets for doors in buildings), 호주 전기안전 인증(RCM : Australian Electrical Regulatory Compliance) 등이 있다.

이 인증은 호주 인증기관 스탠다드 오스트레일리아(Standards Australia)로부터 취득할 수 있으며, 테스트 비용은 건당 6,000~1만 5,000호주달러다.

현재 호주시장에서 아파트 현관문에 설치가 가능한 인증 스마트 도어락으로는 락우드의 코텍스(Cortex), 카빈의 일렉트로닉(Electronic) 3 in 1 등이 있으며, 이 제품은 화재 관련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사이 글로벌(Sai Global) 한국지사를 통해 관련 컨설팅을 받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블루오션 : 호주 스마트 도어락 시장
호주 스마트 도어락은 아직 블루오션이다. 설치되지 않은 주택이 아직 많고 아파트 건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

KOTRA 멜버른 무역관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들도 점차 열쇠가 필요없는 스마트홈 시큐리티와 같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지 시장에서도 핀코드, 블루투스, 지문인식, 와이파이(Wi-Fi) 기능이 있는 스마트 도어락이 판매되고 있으며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해당 산업에서도 스마트 도어락 분야가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에너지 발전기업 AGL이 지난해 7월 미국의 스마트 도어락 제조사인 어거스트 홈(August Home)에 1,250만 호주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업계의 움직임이다.

멜버른 무역관이 도어락을 전문적으로 유통·설치하는 락스미스 P사 대표를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호주 에어비앤비(Airbnb) 호스트들에게도 스마트 도어락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대부분은 수시로 핀 코드 변경이 가능한 키패드 타입의 도어락을 선호한다. 따라서 이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도 세워볼 수 있다.

호주에서 스마트 도어락은 열쇠수리공을 통해 설치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버닝스 웨어하우스(Bunings Warehouse)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해 설치하는 경향도 높다.

호주의 대표적인 도어락 제조사 게인즈버러(Gainsborough)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이 DIY 옵션을 선택해 스마트 도어락으로 교체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업체에서는 이같은 호주 트렌드에 따라 심플하면서도 쉬운 설치 가이드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의 현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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