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문까지 닫혀 있던 코인이즈 찾고 보니...불 꺼진 채 아무도 없어

2017-10-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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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이즈, 주소지는 맞았지만 상호 적힌 철문까지 닫혀서 외부에선 확인 불가능
10일 오후와 11일 오전까지 회사 문 닫혀 있어...임대 계약은 다른 상호로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21억 규모의 해킹사고를 당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이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0월 5일 해킹을 당했다고 공지를 올린 후 전화 연락이 안되는 것은 물론 후속 공지가 전혀 올라오지 않아 기자가 직접 코인이즈를 운영하는 웨이브스트링 본사를 찾았지만, 홈페이지 상의 주소지에서 회사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실제 주소지에 회사가 있으며, 인터넷 검색을 하면 상세 주소가 나온다는 한 독자의 제보를 받고 11일 오전 9시 30분 경 해당 주소지를 다시 방문했다. 사실 18층을 일일이 걸어 다니며 간판을 확인했던 터라 어느 정도 자신을 했었지만, 만에 하나 놓쳤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다시금 찾은 것이다.

웨이브스트링이 홈페이지에 올린 주소는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26길 123’이었으며,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상세주소는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26길 123 G+코오롱디지털타워 411호’였다. 하지만 1층 인포메이션에서는 웨이브스트링을 찾을 수 없었다.

10일 취재 당시에는 상세 호수를 몰라 18층부터 1층까지 전층을 돌며 ‘웨이브스트링’ 혹은 ‘코인이즈’의 간판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바로 411호를 찾아갔다.


▲ 철문이 굳게 닫힌 지플러스코오롱디지털타워 411호[사진=보안뉴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411호에 웨이브스트링은 있었다. 다만 철문을 닫아놓은 터라 외부에서는 회사 간판은커녕 411호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굳게 닫힌 철문을 몇 번 두드려 봐도 아무런 대답이 없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철문을 열어봤다. 그런데 철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 철문을 열자 웨이브스트링의 간판과 411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사진=보안뉴스]

열린 철문 안쪽엔 그토록 찾아 헤맸던 ‘웨이브스트링’ 간판과 함께 411호로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날 취재를 왔을 땐, 상세 주소를 알지 못했고 간판만 확인하고 다녔던 터라 그냥 지나쳤던 것이다. 하지만 웨이브스트링 사무실은 불이 꺼진 채 문까지 닫혀 있는 채로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몇 번 두드려 봐도 마찬가지. 옆의 입주기업 직원에게 언제부터 문이 닫혀 있었는지 물었지만 알지 못했다.


▲ 불이 꺼진 채 아무도 없는 웨이브스트링[사진=보안뉴스]

건물의 관리사무소에 들러 411호의 계약자를 확인하자 ‘제이에이디자인’이란 업체이며, 2013년 계약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코인이즈가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것이 2015년이니까 약 2년 먼저 계약이 된 상황이다. 제이에이디자인과 코인이즈가 같은 회사인지, 혹은 제이에이디자인이 관리사무소 모르게 다시 재임대를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물론 웨이브스트링이 공지에 올렸던 것처럼 밤새워 자체조사를 한 탓에 퇴근하면서 오후에 출근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혹은 추석연휴에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연휴 이후인 10일까지 쉬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10일 오후와 11일 오전 기자가 직접 확인했을 때는 분명 철문까지 굳게 닫혀 웨이브스트링을 찾을 수 없었다. 현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웨이브스트링에 전화를 해봤지만 통화 연결음조차 들리지 않고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멘트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추가로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은 10일 코인이즈를 방문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서버가 있는 외부에서 외부 침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등 외부인의 잦은 방문과 이들의 거친 발언으로 대표와 직원들은 잠시 피해 있어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경찰이 수사 중인 만큼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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