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형 정보유출 사고로 암호화 관심 높아진다

2016-03-02 13:27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산업별로 편차 큰 도입율 - 강제성 있는 정책 유무가 큰 영향
암호화 자체의 기술 문제뿐 아니라 관리 문제도 사용자에겐 큰 장애



[보안뉴스 문가용] 클라우드로 민감한 정보를 전송하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통신 암호화를 적용한 곳은 37%에 불과하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이는 굉장한 발전이다. 대형 정보유출 사고가 장기간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반적인 기업들까지도 암호화의 도입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암호화 도입이 마음만 먹는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암호화를 전략적으로 도입한 기업의 절대 수치는 크게 늘었다. 전략적으로 도입했다 함은 단지 암호화 솔루션을 하나 구매해 사무실 네트워크 어딘가에 설치했다는 것 이상으로 암호화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해당 설문 응답자의 41%가 암호화를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05년의 16%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다. 그런데 실제 암호화에 투자한 예산은 지난 3년 동안 계속해서 줄어왔다는 것 또한 흥미롭다.

15% 정도는 여전히 암호화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이 부재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건 포네몬(Ponemon)으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브라질, 멕시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지역에 있는 약 5천 명의 IT 및 기타 업체들의 중요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암호화의 도입은 산업별로 차이가 보이기도 했다. 금융 및 의료건강 산업이 가장 활발히 암호화를 도입하고 있었는데, 이는 여러 나라에서 필수 임무로 규정화했기 때문이다. 반면 생산업과 일반 소비재 산업은 암호화 도입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을 좌지우지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정책’이 꼽혔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프라이버시 및 보안 관련 규정 때문에 암호화를 적용하고 있다고 답한 것. 그에 반해 내규(15%)나 각종 보안 사고(8%) 때문에 암호화를 적용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데이터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은 암호화의 혜택을 누리는 건 인사 관련 정보였다. 응답자의 62%가 인사 관련 정보 혹은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암호화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지불 관련 정보(55%), 예산 관련 기록(48%), 고객 정보(36%), 건강 관련 정보(20%)가 순서대로 기입됐다.

한편 2년 내 클라우드에 정보를 저장하는 것으로 체제를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한 자의 비율은 84%에 육박했다. 하지만 현재 클라우드로의 정보 전송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즉, 암호화를 사용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한 문항은 이번 설문에 없었다. 다만 클라우드가 점점 대세가 될 것이라는 큰 흐름만은 확실히 드러났다. 포네몬은 “그러려면 암호화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암호화 도입을 서두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번 설문을 통해 드러난 또 다른 사실은 “암호화 기술의 사용성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응답자 대다수가 “되도록 많은 정보를 암호화 하고 싶지만 암호화와 관련된 제반사항들 관리할 수가 없어서” 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이다.

암호화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을 묻는 문항에서 57%가 “현대의 경계없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중요한 정보가 있는 곳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암호화를 새로이 도입할 때의 기술적인 문제가 크다고 답한 자가 49%, 어떤 데이터를 암호화해야 하는지 분간하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자가 35%를 차지했다.

포네몬의 의장인 래리 포네몬(Larry Ponemon)은 매일 같이 터지는 대형 정보유출 사고가 암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설문을 통해 암호화도 중요하지만, 그걸 적용한 후 관리 문제도 만만치 않은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암호화가 단순히 네트워킹 및 통신에만 적용되어야 할 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지불 관련 프로세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어야 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필요 이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도 함께 파악됐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이노뎁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비엔비상사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렉스젠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동양유니텍

    • 비전정보통신

    • 경인씨엔에스

    • 트루엔

    • 성현시스템

    • 한결피아이에프

    • 프로브디지털

    • 디비시스

    • 세연테크

    • 스피어AX

    • 투윈스컴

    • 위트콘

    • 유에치디프로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주식회사 에스카

    • 넥스트림

    • 포엠아이텍

    • 세렉스

    • 탈레스

    • 에스지에이솔루션즈

    • 로그프레소

    • 윈스

    • 포티넷코리아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유투에스알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창성에이스산업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에스에스티랩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이스트컨트롤

    • 네티마시스템

    • 태정이엔지

    • (주)일산정밀

    • 넥스텝

    • 한국씨텍

    • 두레옵트로닉스

    • 에이티앤넷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에이앤티글로벌

    • 포커스에이치앤에스

    • 신화시스템

    • 휴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글로넥스

    • 엘림광통신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커뮤니티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