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MIT 미디어랩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개소
[보안뉴스 김정완] 지식경제부와 기업·대학이 함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IT명품인재양성사업’의 제1호인 연세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의 개소식이 23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송도)에서 개최됐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이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IT명품인재양성사업’은 대학에 IT융합 분야 연구소를 설치하고 해당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존 공학교육의 틀을 벗어나 연구 중심의 교육을 추진하여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IT명품인재양성사업’의 첫 사업자로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소장 이기태)가 선정(2010.8)되었고, 2011년도 글로벌융합공학부를 신설하면서 연구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는 IT융합 분야에서 다빈치(多彬治)형의 창의인재를 10년간 총 320여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인천시 등 민간과 정부가 함께 연간 170억원씩 10년간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연간 50억원씩 지원, 연세대학과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인천시 등 민간에서 연간 12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융합기술연구소는 삶의 질 향상과 연관된 핵심적인 5개 IT융합분야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연구분야는 △Smart Interface △Smart City △Smart Living △Seamless Transportation △Computational Culture 이상 5개 분야다.
이날 개소식에서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진정한 선진 경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융합’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선점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융합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융합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최중경 장관은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융합인재 양성 지원을 확대하여 금년 상반기 중에 ‘IT명품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을 1곳 더 선정할 계획이며, 국가의 R&D사업도 우수인재 양성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기태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은 “MIT 미디어랩의 성과는 지향하지만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한국형 모델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미래 융합기술 연구와 교육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글로벌 IT인재를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의 키노트 스피치 연설자로 나선 플랭클린 W 올린공대 Richard K. Miller 총장은 “개인마다 가진 다양한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융합 교육의 본질”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도 21세기 미래를 대비한 공학인을 양성하기 위해 공학교육에 있어서 다학제적 교육을 도입하고, 커뮤니케이션·창의력·리더쉽·기업가적 사고를 강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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