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 CON 34] 한국팀 ‘0x4b52’ 데프콘 CTF 준우승... K-해커, 상위권 휩쓸어

2026-08-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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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커 주축 6개팀이 10위권 등극

[라스베이거스=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한국팀 ‘0x4b52’가 데프콘 CTF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SuperDiceCodeLovers)가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해커가 주축인 5개팀이 10위권에 등극하며 올해도 한국 해커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데프콘 CTF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0x4b52’ [출처: 0x4b52]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는 7일부터 3일간 진행된 데프콘34(DEF CON 34) 메인 CTF 본선 최종결과 발표와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우승은 다국적 팀인 ‘블루워터’가 차지했다. 2025년 ‘코드게이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팀이다.


▲데프콘 CTF 순위표 [출처: 보안뉴스]

이어 BoB 책임멘토인 이종호 리더(토스 보안기술팀 헤드), KAIST 해킹랩의 윤인수 KAIST 교수 등으로 구성된 0x4b52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KAIST 해킹랩과 하이프보이(Hypeboy)가 연합한 공격 기술 중심팀이다. 이종호 리더와 윤인수 교수는 앞서 2015년, 2018년 데프콘 CTF에서도 소속 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윤 교수의 팀은 2025년 데프콘33 ‘AIxCC’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0x4b52는 예선 당시부터 “예전 ‘DEFKOR’처럼 중규모 순수 한국인 팀으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는 각오로 결성된 팀이다.

이어 금융보안원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한미 연합팀인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가 3위를 차지했다.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 팀은 2024년과 2025년 데프콘 CTF 본선에서도 3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순위를 지켰다.

이원기 해커가 이끄는 콜드퓨전(Coldfusion)팀은 4위를 차지했다. 이 팀은 국내 주요 CTF 강팀들로 구성된 팀으로, 3년 연속 본선에 참가했다. 뤼튼이 이번 데프콘 CTF에서 이 팀을 후원했다.

이어 권혁 리더가 이끄는 ABCD팀이 5위를 차지했다. 티오리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규모팀이다. 2022년~2025년까지 연속으로 데프콘 CTF 우승을 차지한 티오리의 ‘MMM’팀에서 일부는 올해 운영진으로 활약하고 일부는 올해도 ABCD란 이름으로 CTF에 참여했다.

또 화이트햇 1기 및 BOB 13기를 수료한 숭실대 대학원생 김서율 리더가 이끄는 다국적팀 ‘진따비스’(Jinddabi’s)팀이 7위를 점했다. 창단 첫해 데프콘 CTF 본선에 진출해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 소속으로 화이트햇스쿨 4기 멘토를 맡고 있는 정도원 리더가 이끄는 ‘더서울사우나쇼군네이트’(The Seoul Sauna Shogunate)팀은 9위다.

김주원 리더가 이끄는 ‘독도’(D0kdo)팀은 12위를 차지했다. 엔키화이트햇 연구원 주축으로 결성한 첫팀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


▲데프콘 CTF 시상식 현장 [출처: 보안뉴스]

시상식 현장에서 만난 준우승팀 0x4b52의 이종호 리더는 “이번 DEF CON은 이전에 참가했던 그 어느 대회보다도 AI의 영향이 크게 느껴졌다”라며 “그런 변화를 가장 크게 체감한 DEF CON에서 2위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더욱 의미 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윤인수 교수도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비교적 작은 규모의 순수 한국팀으로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놀랍고 충분히 기쁘다”며 “세계 최강 팀들과 같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에게 가장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 BoB 운영주체가 이관된 이후 첫 데프콘 CTF다.
KISA는 BoB, 화이트햇스쿨을 수료한 164명의 데프콘 CTF 본선 진출 해커들 가운데 43명에게 왕복항공권, 비자발급 등의 비용과 팀별 전략 회의실 등을 제공한다. 기업으로부터 지원받지 않는 수료생과 멘토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상중 KISA 원장 [출처: 보안뉴스]

현장에서 만난 이상중 KISA 원장은 “본선에 오른 12개 팀 중 7개 팀에 우리 선수들이 참여하면서 대회 시작 전부터 대한민국 해커들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0x4b52의 성과는 국내 보안 인재들이 정상급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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