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구글이 취약점 발견 등 보안 역량에 특화된 새 AI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를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구글은 이날 ‘제미나이3.6 플래시’와 ‘3.5플래시-라이트’, ‘3.5플래시 사이버’ 등 새 경량 AI 모델 3종을 공개했다. 하지만 최상위 ‘프로’ 모델은 이번에도 미뤄졌다.

[출처: 구글]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는 보안 취약점을 빠르게 발견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기존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기반으로 미세조정된 모델이다. 대형 모델에 비해 토큰당 비용이 대폭 낮아 대규모 보안 모니터링 및 취약점 분석, 보안 패치 발급 등에 최적화됐다.
이 모델은 구글의 AI 기반 보안 에이전트 ‘코드멘더’와 함께 제공된다. 코드멘더 안에서 여러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종합 보고서를 생성한다. ‘사이버짐’(CyberGym) 벤치마크에서 83.2%의 성적을 기록, 클로드 미토스나 오픈AI GPT-5.5 사이버 등 보안 분야 정상급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구글은 밝혔다.
이 모델의 ‘이중 용도’(dual-use) 성격을 고려, 정부와 일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만 비공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사이버 방어자들이 치명적 시스템 취약점이 실제로 악용되기 전 먼저 이를 발견하고 패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 모델 벤치마크 성적 [출처: 구글]
제미나이3.6 플래시는 5월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 ‘I/O’에서 선보였던 ‘제미나이3.5 플래시’의 후속작으로 코딩, 사무·지식 업무, 음성·이미지 등 멀티모달 성능이 향상됐다. 출력 토큰 사용량은 17% 줄였다. 제미나이3.5 플래시-라이트는 초당 출력 토큰이 350개에 달해 연산 지연 발생을 최소화해야 하는 대용량 에이전트 작업에 적합하다.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3.5 프로’는 이번에도 출시하지 않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I/O’에서 제미나이3.5 프로를 6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7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현재까지도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제미나이 코딩 능력 개선이 늦어져 출시가 미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내부 동요도 일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최근 나왔다. 구글은 이날 “제미나이3.5 프로는 현재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험 중으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널리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hah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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