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애·유병완 대표 체제...공공·금융 검증 자산 바탕 대기업 시장 공략 속도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지란지교소프트가 3사 합병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고객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공략과 대기업 확장을 골자로 한 통합 비즈니스 비전을 발표했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가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14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란지교소프트는 자회사 지란지교데이터 및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 합병을 공식화하며 기업 업무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시큐어 AI 오피스’(Secure AI Office)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달 지란지교데이터 흡수합병을 마쳤으며, 오는 8월 31일 NI 흡수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통합을 기점으로 매출 400억원 규모 중견 기업으로 체급을 키운다. 3만4000여 고객사를 바탕으로 B2B SaaS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공동 대표는 통합 배경에 관해 생성형 AI 확산으로 보안과 데이터, AI를 개별 운영하는 방식은 경쟁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순고객추천지수(NPS) 70.4점과 재계약률 95%라는 신뢰 기반 위에 개별 솔루션 공급을 넘어 업무 환경 전체를 결합하는 유기적 통합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기술 자체보다 고객 업무 방식과 불편을 찾아내는 도메인 이해도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기업이 요구하는 환경은 단순한 AI 솔루션 확장이 아니라 중요 데이터를 보호하며 AI를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이어 유병완 지란지교소프트 공동 대표는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 전국 1만여 기관과 150만 사용자를 통해 시장에서 검증된 신뢰 자산이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이메일과 메신저 및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 유출 위험이 커졌다”며 “임직원의 외부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섀도우 AI 문제를 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결합해 외부 일반 서비스 연동을 통제하는 범용 보안 엔진 ‘AXFILTER’를 통해 실무진이 안심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3사 합병을 통한 기술력에 대해 이석민 지란지교소프트 CTO는 사내 업무 시스템과 AI 엔진 사이에 ‘LLM 프록시 게이트웨이’(LLM Proxy Gateway)를 배치하는 핵심 기술 구조를 제시했다.
LLM 프록시 게이트웨이는 프롬프트 실행 전 민감 정보를 사전에 걸러내고 답변 수신 시 사내 보안 정책을 재검증해 협업 흐름과 보안을 동시 유지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사용자 직급과 권한 범위 내 사내 데이터만 참고해 고품질 답변을 도출하도록 세밀한 권한 제어 기술을 결합했다.
이 CTO는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데이터 유출 우려를 차단하는 기업 맞춤형 AI 인프라를 온프레미스와 SaaS 환경 모두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해 기업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승애 대표는 “이번 통합은 기업 규모를 키우기 위한 수단이 아닌, 기업 고객이 인공지능 기술을 가장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기술로 사람을 이롭게 하고, 신뢰로 관계를 지킨다는 지란지교의 철학 아래 안전하고 편리한 AI 오피스 환경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석민 CTO, 박승애 공동대표, 유병완 공동대표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지란지교 소프트]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주요 질의응답이다.
Q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 합병이 8월로 지연된 배경과 조직 결합 과정의 R&D 중복 과제 해소 방안은 무엇인가
합병 시점 조정은 단순 행정 절차를 넘어 조직 간 업무 연속성과 기술 부채(Technical Debt)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조율 과정이다. 기존 고객 서비스 연속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개별 동작하던 데이터 보호 및 AI 기능을 단일 에이전트로 순차 통합해 다중 프로그램으로 인한 PC 자원 소모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Q ‘LLM 프록시 게이트웨이’(LLM Proxy Gateway)가 기존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과 어떻게 차별화되며, 세밀한 권한 분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AI 환각 현상(Hallucination) 통제 방안은 무엇인가
기존 DLP가 정적 데이터 차단에 머물렀다면 프록시는 동적 프롬프트 내 민감 정보를 AI 광학문자인식(OCR)으로 실시간 마스킹한다. 권한 기반의 검색 증강 생성(RAG) 적용 시 데이터 단절로 인한 환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사 데이터를 구조화해 학습하되, 출력 단계에서 직급별 권한 필터링을 엄격히 적용하는 방식으로 보안과 답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다.
Q 공공 및 금융 시장 진출을 강조했으나 해당 분야는 다층적 보안(MLS) 체계로 대대적인 개편 중이다. SaaS에 강점이 있는 지란지교소프트가 이질적 인프라 환경을 어떻게 동기화할 계획인가
지란지교데이터가 보유한 공공·금융 대규모 구축형(On-Premise) 역량과 지란지교소프트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가동한다. MLS 3등급 체계 개편에 발맞춰 온프레미스 내 폐쇄망 연동과 SaaS 환경 보안 정책을 일원화해, 망분리 완화 시점에도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맞춤형 보안 패키지를 선제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Q 매출 400억원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다. 대규모 엔터프라이즈와 별개로, AI 구축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기존 3만4000 중소·중견기업(SMB) 고객 대상 구체적인 수익화 전략은
자체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AI 게이트웨이와 에이전트 기능을 구독형 SaaS 모델로 모듈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검증된 ‘오피스키퍼’ 고객 풀을 기반으로 최소한의 초기 비용과 셋업만으로 안전한 AI 업무 환경을 즉각 도입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Q 글로벌 빅테크 협업 툴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시큐어 AI 오피스’(Secure AI Office) 플랫폼은 기존 협업 툴 위에 얹히는 플러그인 모듈인가, 독자적 생태계를 목표로 하는가
고객 업무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외부 범용 AI나 글로벌 협업 플랫폼 연동 시 범용 보안 엔진 ‘AXFILTER’ 및 프록시를 통해 보안 통제권을 쥐는 플러그인 형태를 지원하고, 업무 도구를 통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는 ‘오피스넥스트’(OfficeNext) 기반 독자적인 AI 협업 생태계를 제시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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