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산학협력으로 실전형 위성 해킹 문제 공동 기획 및 출제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엔키화이트햇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의 문제 출제 및 대회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2026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본선 현장 [출처:엔키화이트햇]
올해 5회째를 맞은 ‘2026 핵테온 세종’은 국가정보원과 세종시가 공동 주최한 대규모 사이버보안 행사다. 핵심 프로그램인 경진대회 예선에는 47개국 216개 대학에서 548개 팀 총 1799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식 운영사로 나선 엔키화이트햇은 ‘코드게이트’(CODEGATE)와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등 굵직한 국제 해킹방어대회를 다년간 운영해 온 노하우와 세계 수준의 화이트해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실전 해킹 문제를 출제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문제는 CTF(Capture The Flag) 문제 ‘SEJONG-1: Shadow Uplink’다. 이 문제는 참가자가 가상의 세종 지상국 웹서비스를 해킹한 뒤 취약한 위성체 ‘SEJONG-1’을 공격하는 시나리오로 전개됐다. 해당 문제는 엔키화이트햇과 최두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가 공동 기획하고 개발한 실전형 콘텐츠다.
문제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위성 통신의 가시성(Visibility Window)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다. 통신이 45초 동안 비활성화되고 15초 동안만 활성화되는 제한적인 시간 창(Time Window)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실제 우주 환경과 유사한 제약 조건에서 취약점을 파고들도록 설계됐다. 이는 단순 취약점 탐지를 넘어, 우주 시스템 요소 간의 신뢰 경계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실전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문제 해결 과정을 구성해 대회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김승환 엔키화이트햇 콘텐츠팀장은 “우주·항공 인프라 등 국가 핵심 자산을 향한 사이버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는 만큼 단순 취약점 찾기를 넘어 시스템 간 신뢰 경계가 무너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했다”며 “독보적인 오펜시브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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