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우수 정보보호기술 지정으로 글로벌 진출 가속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싸이터가 52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상선 중심의 사업 모델을 함정 방산 및 유지·보수·정비(MRO) 영역으로 전면 확대한다. 글로벌 선박 규제 강화에 대응해 ‘위협 모델링’ 등 독자적 보안 아키텍처를 확보하며 해양 사이버보안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진행한다.

싸이터가 글로벌 선박 사이버보안 규제 강화 흐름에 발맞춰 5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4년 프리A 투자 이후 이뤄진 후속 조치로 선박 설계부터 건조·운항에 이르는 전주기의 사이버 리스크를 분석하고 제어하는 해양 특화 보안 기술력이 시장에 인정받은 결과다.
싸이터는 이번 투자금을 △해양·방산 사이버보안 전문인재 영입 △선박 사이버위협 모델링 및 보안 검증 솔루션 고도화 △함정 MRO·방산 사이버보안 사업 확대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해외 조선해양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선보엔젤파트너스·스틱벤처스·존슨앤로켓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싸이터가 보유한 ‘위혐 모델링’ 기술과 ‘이상 행위 탐지’ 솔루션이 글로벌 조선 해운 시장에 필수적인 규제 대응 영역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높게 평가했다. 앞서 싸이터는 라쿠텐 그룹의 해양 사이버보안 브랜드인 라쿠텐 마리타임과 협력해 글로벌 선사의 상선 수십여척에 대한 보안 사업을 수주하며 상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싸이터의 핵심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6 우수 정보보호기술제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정보보호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에도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향후 상선 시장에서 검증된 조선 기자재 공급망 보안 관리 기술을 함정 사이버보안과 MRO 분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함정은 IT와 OT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연동된 특수 환경인 만큼 고도화된 보안성 검증과 취약점 관리가 필수적이다.
조용현 싸이터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와 정부 우수 정보보호기술 제품 지정, 글로벌 선사 수주는 싸이터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시장 확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상선 사이버보안뿐 아니라 함정 MRO와 방산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zephy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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