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규제 강화 흐름 속 프라이버시 실무 고민 해결할 지식과 통찰 공유
16년째 발간한 개인정보보호 지침서 ‘개인정보보호 실천 가이드북’, 참관객 무료 증정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시 대표의 책임이 명확해지고,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의 역할이 강화되는 내용이 담긴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9월 1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더욱이 쿠팡이 3755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624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 CU 편의점 택배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기업 및 기관의 개인정보보호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PIS FAIR 2026이 열렸다. [출처: PIS FAIR 조직위원회]
이러한 가운데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제15회 개인정보보호페어 & CPO 워크숍’(PIS FAIR 2026)이 성황리에 개막했다. 국내 최대 개인정보보호 콘퍼런스인 PIS FAIR 2026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와 PIS FAIR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장혁)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PIS FAIR 2026은 개인정보보호 분야 유관기관과 기업 등 89개가 함께했으며, 기관과 기업의 CPO,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개인정보 처리자, 그리고 보안담당자 등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 목적의 현업 실무자까지 약 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관 및 기업 개인정보보호책임자 등 4000여명 참가
PIS FAIR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연도인 2011년부터 개인정보보호 제도의 활성화와 대국민 홍보 및 인식 제고를 위해 개최하기 시작해 이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축제로 자리 잡았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시연하면서 실제 사용자인 수요자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현장의 실무자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의 특징과 수요를 파악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국내 개인정보보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PIS FAIR 2026에서 최장혁 PIS FAIR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출처: PIS FAIR 조직위원회]
개회사에서 최장혁 PIS FAIR 2026 조직위원장은 “앤트로픽의 미토스 사태는 기존의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모두 무력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위협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들은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와 아울러 관련 기업, 기관의 적극적인 투자와 인식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환영사에서 “인공지능이 고도화되는 데이터 산업 환경에서 기업과 공공기관에게 국민의 신뢰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자 자산이며, 그 신뢰의 중심에는 개인정보보호가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면서 “AI 심화의 시대에 국가적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활발한 정책제언을 통해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현장의 지키는 CPO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때”라면서 “단순한 법적 규제 준수 관리자를 넘어 고도화된 AI 위협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조직이 안전하게 AI를 통해 혁신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적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 역시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활용이 균형을 이루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관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이상중 원장은 “AI 대전환 속에서 개인정보보호는 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의 신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며 “오늘 행사에서의 논의를 통해 안전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선제적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기주 한국CISO협의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AI는 우리의 산업과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사전예방 체계가 선제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과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도 “AI 시대의 개인정보보호는 서비스를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반영하고, 데이터 수집과 이용, 보관과 파기의 전 과정에서 위험을 미리 줄이는 접근이 필요하다”라면서 “바로 이러한 점에서 Privacy by Design, 즉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를 내재화하는 관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AI 시대에 필요한 보안 역량과 사전예방 중심의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22~23일 양일간 8개 트랙 36개 강연에서 다양한 개인정보보호 이슈 논의
PIS FAIR 2026은 ‘안전한 AI를 위한 약속, 사전예방 기반 개인정보보호체계 구축’을 주제로 총 8개 트랙에서 36개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동시 개최 콘퍼런스로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특별시 개인정보보호 포럼’이 함께 진행된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PIS FAIR 2026 참가자들이 행사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PIS FAIR 조직위원회]
특히 양일간 오전에는 6개 키노트와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첫째날인 22일 오전에는 임희 경찰청 팀장이 ‘AI 시대의 침해사고 대응과 회복 탄력성–로그분석, 데이터 통제권 중심으로’를 주제로 원본 로그와 민감 데이터의 통제권을 지키며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
안랩 대표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CISO를 역임한 김홍선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AI 시대의 개인정보보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데이터 생애주기 통제와 새로운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사전실태점검과 과장은 ‘사전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주제로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개인정보위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둘째날인 23일 오전에는 ‘우리 회사도 예외는 없다! 실제 사례로 보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대응 가이드’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며, 어떤 기업이든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이라는 전제 아래, 사고 발생 이후 신속하게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사이버 회복력’(Cyber Resilience)과 법률 및 제도적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최용혁 롯데카드 상무와 강한철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안정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문홍식 KISA 탐지조사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최광희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사이버 침해사고로 직면하게 되는 기업의 위험과 CPO 대응 핵심 사항’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이어간다. 또한 조은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팀장이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수준 평가 우수사례-코트라의 C 탈출기 & S 성공기’를 주제로 사례를 발표하고, 최윤정 개인정보위 국제협력담당관이 ‘개인정보 국외이전 제도의 현황 개선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와 함께 양일 오후에는 8개 트랙에서 총 36개 강연이 이어진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률과 규제 준수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Law & Compliance’ 트랙에선 AI 시대 개인정보 쟁점과 대응 방향, 미래 규범 등을 다룬다. 또한, 둘째 날 서울시 개인정보보호 포럼에서는 최근 규제 환경의 동향 변화와 AI 시대 프라이버시 핵심 기술 등을 논의한다.
함께 열린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전시 및 시연회에선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공급사와 수요자가 참가해 관련 주요 제품을 전시하고 시연하면서 실제 수요자와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총 89개 개인정보 보호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한편, PIS FAIR 2026에 참석하는 참관객은 ‘개인정보보호 실천 가이드북 Vol. 16’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매년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제시로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는 ‘안전한 AI를 위한 약속, 사전예방 기반 개인정보보호체계 구축’을 부제로 제작됐다.
[강초희 기자(choh@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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