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협의 없는 일방 행정 지적하며 공개 협의체 및 대체 전시장 대책 촉구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전시·컨벤션을 비롯한 마이스(MICE) 업계 주요 단체들이 한국무역협회(KITA)의 일방적인 코엑스 전시장 리모델링 및 장기 폐쇄 결정에 반발해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세희 국회의원이 코엑스를 운영하는 한국무역협회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오세희 의원실]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무역협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은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인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재로 진행됐다. 회견장에는 한국전시주최자협회를 비롯해 한국MICE협회, 한국전시디자인협회,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등 MICE 분야 주요 단체들이 참여해 사전 협의 없는 결정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코엑스는 2027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전시·회의 시설의 약 60%에 해당하는 공간 운영이 멈춘다. 협회들은 이 같은 중대한 결정이 전시 주최자와 디자인·서비스업체, 출품기업 등 산업 주체들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협회들은 전시장 가동률이 급격히 축소되면 국제 전시회가 해외로 이동하며, 이는 국내 전시회의 국제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시회 개최 축소는 중소기업 판로 축소를 비롯해 관광과 숙박, 항공, 지역 상권까지 이어지는 연쇄적인 국가 경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정부가 전시산업을 국정과제에 포함해 수출 및 관광 활성화를 핵심 산업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핵심 인프라 시설을 장기간 셧다운하는 결정은 국정 방향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무역협회 규탄 기자회견 [출처: 오세희 의원실]
오세희 국회의원은 “코엑스는 대한민국 수출 확장의 최전선이자 전시산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2만5000여 전시·컨벤션 업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생계가 직접적으로 걸려 있다”며 “무역협회가 업계와 단 한 차례의 공식 협의도 없이 장기 폐쇄를 강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한 강주용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도 무역협회의 일방적인 발표를 꼬집으며 “리뉴얼이 불가피하다면, 대체 전시장 확보 등 산업 피해를 최소화할 구체적 대책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향후 국회에 공식적인 해결 대책을 요청하는 한편, 정부 및 관계 부처로 대응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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