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정보에 성인용품 구매 내역 있어” 주장에 “소규모 데이터만 저장했다 삭제”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31일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의 범행 동기가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퇴사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 연합]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범인이 사생활 관련 정보를 첨부한 쿠팡에 협박 메일을 보낸 의도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의자가 쿠팡에 보낸 메일의 ‘유출 샘플 데이터’엔 구매자 이메일과 배송지 주소, 성인용품 구매 내역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건강이나 사생활 등 개인정보는 타인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인 민감 정보”라고 말했다.

쿠팡은 만감정보 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로저스 대표는 "(용의자는) 소규모 데이터만 저장했고, 이를 삭제한 다음 제3자와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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