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시스템·보안기술 등 R&D에 中 개발자 깊숙 개입
한국과 미국 등 전세계 쿠팡 특허의 발명자중 중국 국적자 비율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재고 관리를 비롯해 상품 분류·검색, 데이터·결제 처리 등 쿠팡내 최고 핵심 시스템은 물론, 최신 보안기술 연구까지 중국인 개발자들이 주력 활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IP전략연구소(소장 유경동)가 연구자 정보 통합분석 플랫폼 ‘리서치올’(ResearchALL)과 공동으로 ‘쿠팡 IP포트폴리오’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날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쿠팡 보유 특허수는 총 3667건. 이 가운데 17%인 623건에 중국 국적 개발자들이 발명자로 등재돼 있었다.

▲전세계 쿠팡 특허 출원건과 중국인 발명자 추이 [자료: 리서치올]
이들 중국인 발명자는 2020년대 이후 쿠팡 글로벌 특허의 절대물량이 크게 늘면서 함께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이후 쿠팡 특허의 출원 물량이 급감세로 돌아셨음에도, 중국인 발명자 비중은 큰 변화 없다.
▲中 발명자, 최신 상거래 시스템·보안기술 특허에 전방위 포진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 국적 쿠팡 개발자들은 ‘주문·재고·데이터 관리’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최고 핵심 시스템 관련 특허에 발명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보안기술 관련 특허의 발명자 필드값에서도 중국인 이름을 어렵잖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출원돼 현재 지식재산처에서 심사가 진행중인 ‘사용자 간 매칭 여부를 판단하는 장치 및 그 방법’이란 특허는 주발명자를 포함, 총 4명의 공동 발명자가 모두 중국인으로 포진돼 있다.
작년 12월 최우선 출원된 뒤, 지난달 지식재산처에 최종 등록된 ‘디커플링된 개인 식별 정보의 보호를 위한 방법, 장치 및 기록 매체’란 최신 보안기술 관련 특허에는 중국인 개발자 W씨가 단독발명자로 등재돼 있었다.

▲총 4명의 공동발명자가 中 개발자로만 포진된 한국특허 도면 [자료: IP전략연구소]
한국특허의 경우, 개발자 R씨 혼자 총 39건의 특허를 발명하는 등 30건 이상의 KR특허에 발명자로 복수 등재된 중국 국적 쿠팡 직원만 총 7명에 달한다.
물론, 발명자 국적을 특정해 위험을 예단할 수는 없다. 그래서도 안된다. 하지만 보안 등 핵심 기술개발과 그에 따른 글로벌 인력 참여에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번 분석을 주관한 배진우 테크디엔에이 대표는 “당장의 R&D 팀워크 제고와 효율을 위해 특정 국적 개발자로만 공동발명자를 그룹핑하거나, 단독 발명자로 방치하는 사례가 적잖다”며 “장기적·시스템적 과제 관리 및 국외 기술유출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주발명자의 자국인 배정 등 다국적 개발인력 참여·조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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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전략연구소(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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