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꾼 전장’ 주제…사이버 국방 미래 논의
‘화이트햇 2025’ 콘테스트 12팀 수상… “국가 안보 핵심역량, 사이버 전투 능력 강화에 달려”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국방부가 주최하고 사이버작전사령부 주관한 ‘화이트햇 2025’ 콘퍼런스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21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화이트햇 2025 콘퍼런스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화이트햇 콘퍼런스는 2014년 시작된 이래 국내 대표 국방 사이버안보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년 사이버 보안 전문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사이버 위협 동향과 대응 기술을 논의하는 장이 되고 있다.

올해 12회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는 ‘AI가 바꾼 전장: 미래전을 선도하는 사이버국방’을 주제로 진행됐다.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사이버 위협의 고도화로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가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조원희(육군 소장) 사이버작전사령관은 개회사를 통해 “사이버 전투 역량에 국가의 양보와 미래가 달려 있다”며 “사이버 전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의 전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원희 사령관은 “오늘 이 자리가 국내외 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의 지혜와 경험이 함께 모아 국가 안보의 핵심적인 사이버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AI의 전략적 활용은 미래 전략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면서도 AI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AI를 설계하고 활용하고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두희 차관은 “국방 사이버 역량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군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오늘 콘퍼런스가 민관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AI 시대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 사이버 분야 해킹 방어대회 화이트햇 2025 콘테스트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청소년부, 대학생부, 용사팀, 간부팀 부문에서 총 12개 팀이 수상했다.


▲화이트햇 2025 콘테스트 단체사진 [자료: 보안뉴스]

장려상에는 학생트랙 청소년부 ‘헤일메리’, 대학생부 ‘다이아몬드100개캐기’, 용사팀 ‘우리에게천재일우의기회가왔다’, 간부팀 ‘불닭새우 버섯부루펜’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학생트랙 청소년부 ‘킬러퀸’(KillerQueen), 대학생부 ‘록씨’(roKyC), 용사팀 ‘60군’, 간부팀 ‘경대’가 최우수상에는 학생트랙 청소년부 ‘꼬키오’, 대학생부 ‘무관탈출넘버원’, 용사팀 ‘화잇짜(우승해서 도티낳는 소리)’, 간부팀 ‘이공김밥’이 수상했다.

이두희 차관은 수상자들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복잡한 사이버 위협을 분석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도출함으로써 대한민국 사이버 인재의 밝은 미래와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우리의 가장 강력한 사이버 전력은 바로 여러분과 같은 소중한 사이버 인재들”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