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사이버보안 법규 주도한 김성범 기술고문, 규제 제정 의도 이해 중요성 강조
[보안뉴스 여이레 기자]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기업 페스카로가 ‘제 58회 국제로봇심포지엄’(ISR Asia 2025)에서 자동차부터 로봇까지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김성범 페스카로 기술고문이 2025 국제로봇심포지엄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페스카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가 마련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UN R155, 국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중국 GB 44495-2024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EU가 디지털 기능을 갖춘 제품 전반으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복원력법(CRA)을 제정함에 따라, 규제 범위도 산업용차량·드론·로봇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로봇은 이동성 및 네트워크 연결성 기반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 이동 로봇(AMR) 시장 규모가 2030년 92억6000달러(약 13조5600억원)로 연평균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급격한 성장세에 대비한 보안 관리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페스카로 김성범 기술고문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내 자동차관리법을 토대로 차량에서 로봇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규제의 흐름’을 짚었다.
김성범 고문은 국내 자동차관리법의 사이버보안 법규 제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전문가로, 현재는 페스카로에서 국내외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법규 요구사항 충족을 위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 고문은 “규제 제정 의도를 이해해야 성공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UN R155,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CRA로 이어지는 사이버보안 규제의 본질은 제품 수명주기 내내 ‘지속가능한’ 보안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과 로봇은 모두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대비하려면 지속적인 보안 고도화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페스카로는 부품 단위의 보안솔루션 공급을 넘어 차량 전체 시스템과 수명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국제 4대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CSMS, SUMS, VTA, ISO/SAE 21434) 획득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국내 유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1위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과 CRA 대응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산업용 차량, 로봇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제로봇심포지엄은 국제로봇연맹(IFR)이 주관하는 전세계적인 로봇 국제 학술회의로, 1970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미주·유럽·아시아를 대표하는 학회가 순차적으로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통합 개최돼 삼성전자, 퀄컴, 한화로보틱스, 서울대학교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휴머노이드·인공지능·자동화·사이버보안 등 로봇 산업의 핵심 이슈를 논의했다.
[여이레 기자(gor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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