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월드·보안뉴스·메디원헬스케어·서귀포시 공동 사회안전공헌 프로젝트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 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도시락 배달 병행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보안종합 월간지 시큐리티월드와 보안전문 인터넷신문 보안뉴스가 사회안전공헌 프로젝트 ‘Save Life, Save Korea 생명나눔’을 위해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을 찾았다. ‘Save Life, Save Korea 생명나눔’ 프로젝트는 서귀포시와 세계보안엑스포(SECON) 그리고 메디원헬스케어가 함께하는 자동심장충격기(AED) 기증 행사로 2015년 시작됐다.

올해 기증처로 선정된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위치해 있다. 이날 기증행사에는 윤승현 서귀포시 정보보호팀장과 오상익 주무관 등 서귀포시 디지털혁신과 직원들과 오동헌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 시설장(법명: 오명진)과 직원들, 그리고 김기원 메디원헬스케어 CEO가 함께 했다.


▲9번째 Save Life, Save Korea의 주인공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 [자료: 보안뉴스]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돌봄 제공
소규모요양시설은 ‘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 그리고 ‘방문요양’을 같이하는 또 다른 노인복지시설의 형태로,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은 여기에 더해 ‘도시락 배달’까지 병행하고 있다. 특히 요양시설에 상주하는 13분의 할머님과 매일 시설을 오가는 20여분의 어르신들이 하루를 보내는 이곳에서는 인지능력 향상과 관절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일상생활 프로그램과 개인별 운동량을 측정하고 자가 운동을 유도하는 한편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건강생활 프로그램, 사회적응력을 높이고 사회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구성원임을 인식하는 △사회적응 프로그램 그리고 병(한)의원과 의료연계를 통한 주기적인 건강체크 및 건강 욕구를 충족하는 △연계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ED, 위급상황 발생 시 손으로 하는 심장 압박 부담 해소
자동심장충격기(이하 AED)는 심정지 발생 시 불규칙적으로 떨리는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이 발생하는 심장에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도록 해주는 응급도구다.


▲김기원 메디원헬스케어 CEO가 AED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AED 이용법 교육에 나선 김기원 메디원헬스케어 CEO는 “AED는 기기 스스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전기 충격이 필요할 경우에 작동하며, 음성을 통해 사용법을 안내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용 방법을 설명하는 내내 시설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도 AED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에 귀 기울이며 이용법을 익히고자 하는 열의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기기의 이용 방법과 관리 방법까지 궁금하다 싶은 내용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질문하는 활기찬 시간이 이어졌다.

서귀포시청, 지원 예산 확보로 배터리와 패드 등 사후 관리 및 지원 약속
김기원 CEO는 “AED를 사용해야 하는 위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상황이 발생할 경우, AED를 이용한 처치와 더불어 빠르게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배터리를 내장한 제품인 만큼 주기적으로 제품 전면에 표시되는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고 교체 시기에 맞춰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승현 서귀포시 정보보호팀장은 “올해로 9번째 이어진 Save Life, Save Korea 프로젝트의 활성화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돼야 하는 AED의 배터리와 사용 후 새로 구입해야 하는 패드에 대한 지원 예산을 마련했다”며 시 차원의 사후 관리 및 지원을 약속했다.


▲성산원광소규모요앙시설 전경 [자료: 보안뉴스]

2년째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정란 요양보호사는 “지역 119센터를 통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을 받긴 하지만, 실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자신 있게 실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안내에 따라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AED가 설치돼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Mini Interview
오동헌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 시설장

▲오동헌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 시설장 [자료: 보안뉴스]
2007년 9월 개소한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은 지역 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기반의 돌봄을 실현하는 곳으로 대형 요양시설과 달리 보다 가정적인 환경과 밀착 돌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성산원광소규모요양시설은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산하의 시설로 △노인요양시설 △주간 보호 △방문 요양 그리고 △도시락 배달 등 4가지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상주하기도 하고 또 매일 오가는 시설임에도 자동심장충격기 하나 구비해 놓지 못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는 만큼 시간도 운영도 늘 빠듯하기만 하다.

“저희 시설에는 복지사와 요양보호사 등 26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는 13분의 할머님과 매일 오가는 20여분의 어르신들 그리고 15가정의 방문 요양과 40가정에 주 3회(월, 수, 금) 도시락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동헌 시설장은 지난해 시설 내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해 응급조치를 진행했음에도 결국 생명을 구하지 못했는데 AED 설치로 위급상황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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