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국정원, 금융보안원 등 8개 사이버보안 전문기관 집적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서울 가락시장 인근이 사이버 위협 대응과 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위한 거점으로 도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 중앙전파관리소의 현 부지인 서울 송파 가락시장역 인근 5만2000㎡를 개발, 사이버보안 관련 8개 기관을 2개 동에 집적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5417억원이다.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자료: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정보원, 금융보안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등 사이버 침해대응 기관이 이곳에 모인다. 사이버보안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 방안 등을 상호 논의하며, 공격이 발발하면 예방⸱차단⸱회복 등 일련의 공격 대응 업무를 공조한다.
또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교육기관을 입주시켜 고급 현장 보안 전문 인력과 화이트해커 양성에 나선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국정원, KISIA 등 현재 제품 시험 및 인증,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이 모인 클러스터를 형성해 보안 기업에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10여년 전 추진이 정해진 후 수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으나, 송파 지역의 높은 토지비용 때문에 경제성 등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엔 △사업구조 변경 △입주기관 다각화 △추가편익 발굴 △재무성 평가 면제 등을 통해 사업 내용 및 방식을 대폭 재설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입주 기관 [자료: 과기정통부]
현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는 3단계로 나누어 개발이 진행된다. 1단계 중앙전파관리소 개축 사업은 내년 착공한다. 2단계가 이번 ICT보안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며, 3단계는 민간업무시설 신축 사업이다. 3단계는 구체적 시행 계획을 마련 중이다. 기업 입주 빌딩과 오피스텔 등 보안 관련 민간기관 및 개인이 입주, ICT보안 클러스터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ICT보안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보안 역량과 체계 마련에 획기적 발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전파관리소 부지 개발을 통해 인접 지역 개발과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