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소버린 AI’ 개발에 엔비디아 GPU 5만개 확보

2025-10-31 20:11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민간 및 공공 총 26만개 GPU 공급받기로
독자 AI 파우네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5만장 도입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독자(Sovereign) AI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CEO 젠슨 황)의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 5만 개 도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 모인 가운데 발표됐다. 전국 규모의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정부와 엔비디아가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APEC 2025에서 발표하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 [자료: 연합]

공공과 민간 부문이 함께 구축하는 AI 인프라는 클라우드와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26만 개 이상의 GPU를 포함한다. 자동차, 제조, 통신 등 한국 주요 산업 전반의 AI 기반 혁신과 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토대가 될 예정이라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이 중 5만 개는 주권 언어 모델 개발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위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본 프로젝트는 엔비디아 네모와 오픈 엔비디아 네모트론 데이터세트를 활용해 로컬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 모델을 개발하고 디스틸(distilling)할 예정이다.

또한 LG AI연구원, 네이버 클라우드, NC 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독자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기업, 연구진, 스타트업은 해당 모델 개발에 기여하고 이를 활용해 음성, 추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

LG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피지컬 AI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LG 엑사원 모델을 활용해 스타트업과 학계를 지원한다. 일례로, 암 진단을 지원하는 모나이(MONAI) 프레임워크 기반의 엑사원 패스 의료 모델이 있다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인 네이버 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카카오가 국가 독자 클라우드 내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등 GPU 1만3천 개를 초기 도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향후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등을 통해 수년간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인프라는 연구기관, 스타트업, AI 기업들이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AI 역량 강화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 전략을 뒷받침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한국의 슈퍼컴퓨터 6호기(한강)을 활용한 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KISTI는 또한 양자 프로세서와 GPU 슈퍼컴퓨팅을 연결하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개방형 아키텍처 ‘NVQ링크’ 지원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쿠다-Q’(CUDA-Q) 플랫폼과 연동되는 NVQ링크는 KISTI가 양자 오류 정정과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분야의 연구를 심화해 차세대 양자-GPU 슈퍼컴퓨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ISTI는 또한 과학 연구 개발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오픈소스 엔비디아 피직스네모(PhysicsNeMo)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물리 기반 AI 모델 개발을 연구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대한민국은 기술과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이 AI 산업 혁명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산업혁명에서 가속 컴퓨팅 인프라는 전력망과 광대역만큼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한국의 물리적 공장이 정교한 선박,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으로 세계에 영감을 주었듯, 이제는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수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가 단순히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 지금, 대한민국은 변혁의 문턱에 서 있다”며 “엔비디아와 함께 국가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업 역량 등 한국이 보유한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투자이며, 이는 글로벌 AI 3대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번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알티솔루션

    • 인콘

    • 엔텍디바이스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지오멕스소프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홍석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진명아이앤씨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한국씨텍

    • 비전정보통신

    • 유니뷰코리아

    • 경인씨엔에스

    • 트루엔

    • 성현시스템

    • 위트콘

    • 디멘션

    • 레이튼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포엠아이텍

    • 지엠케이정보통신

    • 넥스트림

    • 세연테크

    • 스마트시티코리아

    • 파이오링크

    • 엑소스피어

    • 안랩

    • 스플래시탑

    • 펜타시큐리티

    • 모니터랩

    • 선유엔에스

    • 수산아이앤티

    • 소프트캠프

    • 퓨쳐시스템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혜성테크원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원투스시스템

    • 케비스전자

    • 엣지디엑스

    • 새눈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일산정밀

    • 인빅

    • 에이앤티글로벌

    • 미래시그널

    • 네티마시스템

    • 인더스비젼

    • 구네보코리아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알씨

    • 넥스텝

    • 에이앤티코리아

    • 엔에스티정보통신

    • 태양테크

    • 엘림광통신

    • 엔시드

    • 이엘피케이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와이즈콘

    • 포커스에이아이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IP NEWS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