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t 기반 임베디드 보안 기술 ‘ModOn 시리즈’로 IoT·OT 통합 보안 시장 리드
[보안뉴스 강초희 기자] 사물인터넷(IoT) 및 산업제어(OT) 보안 전문기업 피넛AI(대표 황지영)가 국내 주요 벤처투자사로부터 총 2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옥타곤벤처파트너스, 삼성화재·인포뱅크 공동 GP,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피넛AI의 임베디드 기반 IoT·OT 통합 보안 기술력과 글로벌 인증 대응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넛AI가 2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자료: 피넛AI]
피넛AI는 IoT 디바이스와 산업제어시스템에 펌웨어 수준에서 보안 에이전트를 직접 내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구현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피넛AI을 포함해 두 곳뿐이다.
핵심 기술은 Rust 기반 초경량 보안 에이전트 ‘ModOn 시리즈(3~12MB)’로, 파일·계정·디렉터리·프로세스·네트워크 등 5단계 보안 계층을 제공한다. AI 기반 이상행위 탐지와 자가 복구(Self-Healing) 기능을 통해 실시간 위협 대응이 가능하며, OT 환경에서는 산업용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제어 명령 변조 탐지, PLC/SCADA 통신 무결성 검증 등을 지원해 기존 네트워크 중심 보안 솔루션으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공정 단계의 이상 행위를 식별할 수 있다.
또한 피넛AI의 기술은 EU의 Cyber Resilience Act(CRA), 미국의 Cyber Trust Mark, 국내 KISA IoT 보안인증, CC EAL 인증, IEC 62443 등 주요 글로벌 보안 규제와 인증 체계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향후 각국의 규제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 시 인증 획득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넛AI는 기술 개발과 함께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실증 경험도 축적해 왔다. 주요 사례로는 NVR 및 IP 카메라에 보안 에이전트 탑재, 서비스 로봇 보안 검증 및 OTA(Over-the-Air) 보호 적용, 자율주행 및 SDV(Security Defined Vehicle) 환경 모의해킹 수행, 의료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취약점 분석 및 사고 대응 컨설팅, 산업 CCTV·NVR 통합 보안 진단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피넛AI는 단순 소프트웨어 공급을 넘어 산업·의료·제조 현장을 직접 보호하는 보안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옥타곤벤처파트너스 관계자는 “피넛AI는 IoT와 OT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보적 보안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국제 인증 취득과 시장 확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인포뱅크 공동 GP 측은 “피넛AI의 기술은 제조,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이 강점”이라며 “보안이 곧 비즈니스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핵심 솔루션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황지영 피넛AI 대표는 “국내 주요 투자사들의 신뢰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글로벌 인증 취득과 산업 맞춤형 OT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속도를 내, IoT·OT 보안의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피넛AI는 이번 투자금을 IoT·OT 통합 보안 기술 고도화, 글로벌 보안 인증 취득,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 확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제조, 건설, 의료,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대기업과의 협력을 마무리 중이며 2026년 EU CRA 시행에 앞서 해외 파트너사와 공동 인증 및 수출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강초희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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