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최초 우승 후 5회 우승으로 한국 사이버 보안 위상 높여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11일 서울 금천구 BoB센터에서 ‘2025년 데프콘 국제해킹방어대회 출정식’을 열고 본선에 출전하는 멘토와 수료생을 격려했다.

▲ 데프콘 출정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KITRI]
올해로 33회를 맞는 데프콘(DEFCON)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해킹방어대회·사이버보안 컨퍼런스다. 이 중 해킹 방어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해커 월드컵’이란 평가를 받는다. 본선은 8월 7-10일 진행되며, 앞서 열린 예선전에서 195개 팀이 참가해 12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데프콘 CTF는 단순 경쟁이 아닌 보안 인재들이 성장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도전해 우리나라 사이버보안 인재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오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준상 KITRI 원장,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고동진 국회의원,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등 대회 참가자와 BoB 책임 멘토, 교육생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준상 KITRI 원장은 “BoB와 WHS 프로그램은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과 협업 능력을 지닌 인재들을 길러내는 요람”이라며 “이번 데프콘 본선 진출은 그 성과를 입증한 결과이자, 대한민국 사이버 안보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 데프콘 본선 진출자들이 출정식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KITRI]
KITRI는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와 WHS(Whitehat School) 멘토와 수료생으로 구성된 △SuperDiceCode △Cold Fusion △Friendly Maltese Citizens 등 3개 팀이 본선에 출전한다.
SuperDiceCode팀은 BoB 수료생으로 구성된 국내 팀(CodeRed, SuperGuesser)과 미국 팀이 연합했다. 김지섭·최정수 멘토가 주축이 됐다. Cold Fusion은 BoB와 WHS 수료생으로 구성된 한국 연합팀으로 국내 11개 팀이 참여해 결성됐고, 정도원 멘토가 이끈다. Friendly Maltese Citizens팀은 BoB와 WHS 수료생이 참여한 다국적 연합팀이다. 국내 팀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요르단 등 다양한 국적의 인재들이 모였고, 김종민 멘토가 지원한다.
한편, KITRI는 지난 2015년 BoB 출신 수료생들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이후, 2018년과 2022년, 2023년, 2024년 등 총 5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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