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QC 보안 기준 제시해 차별적 가치 제공할 것”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주관하는 ‘2025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의 PQC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개념도 [자료: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가상사설망(VPN)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디지털 시험장(CBT) 등 주요 보안 인프라에 PQC 암호모듈을 적용한다. 실제 업무 환경 검증도 진행된다. 모바일과 윈도 기반 VPN 구간과 인증서버, 보안 데이터 베이스 등에 PQC 기술을 연계해 연내 실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KCA가 운영하는 국가자격검정시험과 기금사업 정보관리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기존 암호체계인 RSA와 ECC 등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PQC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2년부터 연방기관 전체에 PQC 전환을 의무화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PQC 기반 전용회선과 광전송장비(Q-ROADM)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올해 1월에는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출시해 B2B 보안 서비스를 확대했다. 회사는 PQC 기술이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금융·공공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국내 첫 실증 사업자로 국내 PQC 보안의 기준을 제시해 대한민국 양자 보안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PQC 기반 보안 환경을 한층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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