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국내 기업들에 사이버 위협 대응 태세 강화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중대한 침해사고의 발생 및 정치적 상황을 악용한 다양한 사이버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지한 악성코드 정보를 활용해 정밀 보안점검을 추진하는 등 사이버보안 경계 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과기정통부가 국내 기업에 보낸 사이버 위협 대응 협조 공문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과기정통부는 사고 후 이동통신 3사에 보안 점검 강화와 상황 공유 등을 요청했고, 6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문제가 된 악성코드 정보를 공유했다”며 정부 대응을 설명했다. 각 부처에도 침해사고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혼란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 사이버 위협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T 해킹 사고를 소재로 한 스미싱 위협 등도 증가하는 추세라 추가적 침해가 우려된다. 작년 말에도 계엄 등 사회적 이슈를 미끼로 방첩사 등을 사칭한 북한 피싱 메일 공격이 벌어진 바 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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