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정부 CIO 그레그 바바시아는 정부 기관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이버 보안은 곧 국가 안보이며, 각 부처 CIO는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위해) 조직의 예산 조정안을 검토할 때 이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고 로이터가 최근 보도했다.
이 이메일은 예산 절감 계획을 세울 때 사이버 보안 인력을 국가 안보 관련 인력으로 분류해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는지 묻는 각 부처의 문의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바바시아는 이메일에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임무 수행과 정보 보안에 핵심 역할을 한다”라며 “연방 기관들이 사이버 역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도 사이버 안보에 관련되지 않은 부분에서 효율을 높일 방안을 찾을 수 있으리라 빋는다”라고 밝혔다.

[자료: 게티이미지]
현재 미국에선 급박하게 진행되는 정부 부처 효율화 활동이 사이버 안보 역량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산하 사이버보안및인프라보안국(CISA)가 최근 모의 해킹 공격을 수행하는 레드팀 인원을 포함, 100여명의 인원을 정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CISA는 이에 앞서 올해 들어 이미 2차례에 걸쳐 인원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또 CISA가 인터넷보안센터(CIS, Center for Internet Security)에게 위탁해 미국 내 여러 주의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을 위해 수행하는 ‘주간 정보 공유 및 분석 센터’(MS-IASAC, Multi-State 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 사업 예산 1000만달러도 삭감되었다.
CISA는 레드팀 보도와 관련, “직원을 해고한 것이 아니라 효율을 높이고 업무 중복을 없애기 위해 일부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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