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순찰로봇 활용해 약제 및 검체 이송 실증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 순찰로봇 전문기업 도구공간(대표 김진효)은 고대구로병원과 함께 ‘의료 분야 서비스 로봇 실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도구공간의 순찰로봇 이로이(iroi)가 검체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 도구공간]

이번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4 규제혁신 로봇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병원 내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 진행됐다. 도구공간은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iroi) 2대를 투입해 고대구로병원의 의약품과 검체 배송 업무를 진행했다.

도구공간은 보안과 관리가 중요한 의약품과 검체를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분실과 훼손 방지를 위한 △비밀번호 및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한 ‘이중 잠금 시스템’ △22°C의 온도를 유지하는 ‘보온·보냉 기능’ △최대 ‘20KG의 적재 하중을 견디는 설계’ 등이 있다.

로봇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진들을 위해 △로봇 호출을 위한 모바일 앱 △터치 패널 UI·UX 등을 개발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순찰로봇이 엘리베이터와 직접 통신하며 이동하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 기술은 로봇팔이나 카메라, 물리 센서 등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 통합만으로 구현돼 도입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도구공간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순찰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의료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도구공간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보안과 의료 나아가 물류를 아우르는 차세대 순찰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